해외구매 발전용 석탄도, ‘품질’이 대세
해외구매 발전용 석탄도, ‘품질’이 대세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10.0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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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피터슨사와 유연탄 품질 감독 및 선적 대행 계약
▲ 장성익 중부발전 조달협력그룹장(왼쪽)과 덴오터 피터슨사 인니 지사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은 지난 2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국제 상품검정 및 인증기관인 피터슨(Peterson Control Union)사와 인도네시아산 유연탄에 대한 ‘탄질 검수 및 선적작업 감독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피터슨사는 향후 한국중부발전이 수입하는 발전용 인도네시아탄의 선적 과정 및 시료 채취과정 참관, 시료 분석‧검수를 대행한다. 그 결과로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인도네시아산 저열량탄의 탄질 문제를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계약 체결 외에도 지난 7월에는 수입 석탄의 탄질에 차이가 발생할 경우, 기존에 선적항의 탄질분석 결과에 따라 대금을 정산하던 방식을 하역항 분석결과에 따르도록 계약조건을 개선해 국내 발전사간 공동구매 입찰을 시험적으로 주관했다. 이후에도 확대 시행하며 유연탄 품질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발전용 유연탄 소요량이 2012년 8000만 톤에서 2020년 두 배 수준인 1억5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가격경쟁력에 더해 좋은 품질의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문제가 발전사들에게 커다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로부터 국내에 수입해 오고 있는 발전용 유연탄은 작년 기준 총 3500만 톤 규모로 국내 전체 유연탄 수입물량 7800만톤 중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잦은 기상 악화와 열악한 선적항 여건 등으로 인해 탄질 문제가 자주 발생해 호주산 유연탄 대비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효용성(열효율 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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