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의 링겔, LED조명등 교체다”
“에너지절약의 링겔, LED조명등 교체다”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3.08.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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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수 서울시 에너지효율화팀장
장만수 팀장.
“에너지절약이 바로 돈을 벌면서 애국하는 가치있는 일이지만 방법을 몰라서 사업에 나서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장만수 서울시 에너지효율화팀장은 에너지절약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에너지절약시설투자를 통해서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적인 전력부족 상황에서 손쉽게 국가 정책에 일조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에너지절약사업을 알리기 위해 1주일 중 3일 이상을 서울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장만수 팀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LED교체사업. 손쉽게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대비 성과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석관동의 두산아파트의 경우 1억5000만원을 투자해 LED등으로 조명을 교체한 이후 매달 1000만원 이상의 에너지절약 성과를 거둬 투자회수 기간이 1년2개월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년도 안돼 투자비를 모두 회수했다”

LED조명등의 교체는 특히 서울시에서 효용성이 큰 사업이다. 전체 에너지소비중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서울시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보다 저렴한 2%의 이자율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의 자금을 사용하고 모자란 부문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자금을 사용한다면 비용부담없이 LED조명으로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강 팀장은 “아쉽게도 아직도 참여가 부족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한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LED 조명 보급으로 인해 벌브형 LED의 경우 최근 가격이 기존 조명제품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LED의 에너지절약율이 70%에 달하는 점과 긴 수명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기존 조명대비 LED조명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장 팀장은 “특히 오는 10월 국제수은협약이 발표돼 오는 2020년부터 수은이 들어가는 제품의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명분야에서는 LED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하철역의 65만개의 조명을 모두 LED로 교체하고 민간에는 내년까지 전체의 25%인 800만개의 조명을 LED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해는 1가구 1 LED등 가지기 운동 등을 통해 220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의 전력자급률은 2.8%에 불과한 상황. 이를 2020년까지 20%까지 높인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으로, 장만수 팀장은 그 최선봉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LED조명은 교체하는 순간 50%의 에너지절약이 가능해 마치 피곤한 우리 몸에 링겔을 처방하는 것과 같다”는 장 팀장은 “궁극적으로는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는 생산, 에너지이용의 효율화, 에너지절약이 함께 가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매년 50회 이상의 강연을 통해 에너지절약전도사로 나서며, 사내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한 영업부장으로 통한는 장만수 팀장. 오늘도 에너지절약을 위해 서울시 청사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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