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가 처한 상황을 시급히 정부에 알리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달 16일에 선임된 송재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신임 부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며 협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자원개발 관련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송 부회장의 행보는 부임하자마자 발 빠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송 부회장은 “업계가 처한 현황을 파악키 위해 회원사를 방문해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이런 업계의 현황을 정리해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최근 새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정책에 대해 업계는 불만의 목소리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송 부회장은 “이런 현상은 당장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꺼라 생각한다”며 “아직은 업무파악과 관련해 모든 것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도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지금의 경제 상황이 나아진다면 좀 더 좋아지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송 부회장은 협회의 한계성도 지적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협회는 정부의 관계 부처가 법‧제도를 만들고 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현실에 머물러 있다”며 “협회가 먼저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업계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좀더 지켜봐달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송재기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경희대 경제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그르노블대학 연수와 경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제23회 출신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후 특허청, 안정행정부를 거쳐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정책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