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산업 회복에 대비해야
신재생산업 회복에 대비해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3.04.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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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조만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전을 하고 있는 신재생업계에 희망적인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에너지정책금융센터 제프리 볼 초빙교수는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해 최근 침체에 빠져있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통을 겪고 있을 뿐 곧 회복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사실 국내에서도 멀지 않은 시간에 세계 신재생산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국제적인 전문가들도 이구동성으로 같은 전망을 내놨다는 점에서 더욱 신뢰가 가고 있다.


이런 전망이 고무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신재생업계도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야 한다. 누차 강조되고 있는 얘기지만 신재생산업의 위기 국면에서 기술개발 투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업이 침체돼 있는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여력이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단견이다. 신재생산업이 회복될 시기에 대비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볼 교수의 지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동안 앞다퉈 과도하게 정부보조금으로 지원해온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점차 녹색 버블이 꺼지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가 무분별한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삭감하는 스마트한 정책 선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무조건 정부 보조금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자본의 융합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글로벌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당연한 말 같지만 국내 기업들이 정부 지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초기 산업육성 차원에서는 필요하지만 결국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신재생산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 중요한 것은 산업의 성장을 따라갈 수 있는 우리들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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