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미활용에너지에 집중을
집단에너지, 미활용에너지에 집중을
  • 한국에너지
  • 승인 2013.04.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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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집단에너지사업을 이끌어온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사상최고의 실적 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했다는 낭보다. 지역난방공사가 지난 85년 설립했으니 근 30여년만의 성과다.


집단에너지 특히 지역난방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지역난방공사는 분당, 일산 등 5대 신도시 건설 등 정부정책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전국 120만 세대와 1900여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고 올해내로 125만 세대와 2000여개 건물로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찬사를 보낸다. 지역난방공사의 집단에너지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북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지역난방공사의 이같은 성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집단에너지가 아닌 전력분야의 확대가 큰 역할을 했음을 고려해야 한다. 화성 동탄, 경기도 파주 등 500MW 규모를 넘어서는 중대형 열병합설비를 연달아 준공함에 따라 2012년 전력판매 수익이 회사의 모태인 열판매수입을 넘어섰고 이제는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지역난방 판매에서는 수익을 보지 못하고 대부분의 수익을 전력판매에서 올렸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시총 1조 클럽에 들어선 지금, 지역난방공사는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 전력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력산업 활황세는 일시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집단에너지는 어느 에너지사업에 비해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하기가 용이하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집단에너지에 적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집단에너지 사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만 한다. 이와 함께 지역냉방 등 새로운 집단에너지사업을 확대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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