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산업계의 LNG 인하 요구
주목되는 산업계의 LNG 인하 요구
  • 한국에너지
  • 승인 2013.03.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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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가 산업용 LNG요금을 내려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OECD국가의 산업용 LNG가격은 내려가는데 국내 산업용 LNG가격은 지난 3년동안 50% 가까이 급등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TOE당 532.8 달러였던 국내 산업용 LNG 공급가격은 지난해 2분기 788.8 달러까지 치솟았는데 같은 기간 OECD 국가의 산업용 LNG가격은 355 달러에서 315 달러로 11.1% 하락했다는 것이다.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화한 미국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는 것이 대한상의의 주장이다. 국내 LNG가격의 경우 국제유가에 연동돼 계속 상승한 반면 구미지역의 경우 셰일가스 등 시장여건을 반영해 LNG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대한상의의 가격 인하 요구가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가스공사 독점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이다. 대한상의는 한국가스공사가 독점중인 LNG 공급선도 다변화할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가스공사의 독점공급은 장기적으로 LNG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면서도 “국제유가 연동방식이라는 계약특성상 국제유가는 오르고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NG가격의 국제시세는 하락하는 현재와 같은 경우에는 다른 나라와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LNG가격 급등으로 피해를 입는 업체에 대해서는 해외가스시장에서 저가로 LNG를 직수입하는 정유사들로부터 산업용 가스를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으로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인데 구체적으로 LNG 직수입 물량을 쓰겠다고 말한 부분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가스 도입부문의 민간참여 확대가 거론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만하다.
산업계가 단순한 요금 인하를 넘어 민간부문의 도입 문제를 거론하고 나섬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산업계뿐만 아니라 에너지업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5년이란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결코 서두르지 말고 추진 해야 한다. 세가지 모두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과제가 아니지 않은가.
국정철학을 이룰 수 있도록 연구와 준비를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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