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력소비 용도별로 ‘한눈에’
전국 전력소비 용도별로 ‘한눈에’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1.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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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등 산업밀집지역 전력소비 최상위권
공공용 전력 사용 서울·대전 많아

▲ 지식경제부가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자체별 ‘국가전력소비지도’를 처음으로 발표함에 따라 향후 전력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화학공장 모습>
지식경제부가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해 지자체별로 작성한 국가전력소비지도는 크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로 나눈후 가정용·상업용·산업용·공공용 등 용도별 분석을 통해 전국의 전력소비를 나타냈다. 전력소비는 지난해 8∼10월간 전국 전력사용량을 토대로 했다. 이 기간동안 전국 1인당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737.0㎾h였다.

▲광역자치단체 용도별 분석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지난해 8∼10월간 울산이 1인당 월평균 2141㎾h의 전력을 사용하며 가장 많은 소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이 395㎾h로 가장 전력을 적게 소비했다. 전년동기대비 가장 많은 증가한 곳은 전남(5.0%)이고 전북(0.8%)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용도별로는 전국 가정용 전력의 경우, 지난해 8∼10월간 월평균 소비량이 세대당 272.6㎾h였다. 울산이 세대당 293.9㎾h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했고 경기가 289.3㎾h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전남이 229.6㎾h로 가장 전력을 조금 사용했다. 같은 기간 가정용전력의 전년동기대비 세대당 소비량은 월평균 5.3%씩 증가했다. 인천(7.8%)이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고 광주(1.6%)가 가장 적은 증가를 보였다. 지경부는 아파트 거주비율이 59%이상으로 높은 특별·광역시 및 경기지역이 일반시도 단위보다 세대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업용 전력은 지난해 8∼10월간 수용호수상 월평균 1571㎾h를 소비했다. 서울이 2621㎾h로 가장 많은 소비를 보였고 울산이 2130㎾h로 그 뒤를 이었다. 충북이 887㎾h로 가장 전력을 적게 사용했다. 같은기간 상업용 전력의 전년동기 대비 수용호수당 소비량은 월평균 2.7%씩 감소했다.

울산과 충남이 각각 14.1%와 5.6%로 가장 많은 소비증가를 보였고 제주와 서울이 6.1%와 5.6%로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지경부는 특별·광역시 및 경기·제주 지역이 다른 일반시도보다 상업용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용 전력은 지난해 8월∼10월간 수용호수당 월평균 1만 2775㎾h를 소비했다. 울산과 인천이 호수당 15만 4510㎾h와 2만 8641㎾h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했고 제주가 2532㎾h로 가장 적은 전력사용량을 보였다.

같은기간 산업용전력소비 증가율은 수용호수당 월평균 4.4%씩 줄었다. 충북과 경기가 1%와 0.4%로 가장 많은 소비증가를 보였고 강원과 서울이 14.2%와 11.5%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감소를 보였다.

지경부는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울산과 인천, 부산 등 지역이 산업용전력사용이 많고 특히 울산·미포산업단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규모가 큰 시설이 자리한 울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용전력을 압도적으로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공공용전력은 지난해 8∼10월간 수용호수당 월평균 9486㎾h를 소비했다. 대전과 서울이 2만2109㎾h와 2만1021㎾h로 최상위권에 있었고 전남과 경남이 3341㎾h과 4915㎾h로 최하위에 있었다.

같은기간 공공용전력의 전년동기대비 수용호수당 소비량은 월평균 1.6%씩 감소했다. 경남과 울산이 5.7%와 5.4%로 가장 높은 전력사용을 보였고 대전과 서울이 8.4%와 5.1%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경부는 특별·광역시 및 경기지역이 일반시도보다 공공용 전력을 많이 소비하며 특히 정부중앙부처가 밀집해 있는 대전과 서울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전력사용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기초자치단체 용도별 분석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지난해 8∼10월간 전력사용을 분석한 결과 충남당진이 1인당 월평균 5412㎾h로 가장 많은 소비를 보였다.

경북봉화가 4445㎾h의 전력사용으로 두 번째 전력사용량을 보였다. 가장 적게 전력소비를 보인 곳은 서울노원이 221㎾h였다. 전년동기대비 경북상주가 57.1%로 56개 지자체중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충남서천이 49.2%로 가장 높은 전력소비증가율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가정용 전력이 지난해 8∼10월간 세대당 월평균 272.6㎾h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수와 서울서초가 각각 세대당 360.9㎾h와 352.4㎾h로 가장 높은 전력사용을 보인 지자체였고 경북울릉과 인천옹진이 142.7㎾h와 151.5㎾h로 가장 낮은 소비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정용전력 전년동기대비 수용호수당 소비량이 5.3% 증가했다. 인천중구가 26.1%, 서울종로는 24.5%로 가장많은 소비를 보였고 전남강진은 5.9%은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지경부는 가정용 전력 소비량은 아파트 주거비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거비율이 70%으로 높은 인천연수와 서울서초 등의 지역이 전력사용이 많고 주거비율이 10%가 채 안되는 경북울릉과 전남신안 등이 가장 전력소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상업용 전력은 지난해 8∼10월간 수용호수당 월평균 소비량이 1571㎾h의 소비를 보였다. 호수당 경기과천과 인천중구는 각각 5771㎾h와 4756㎾h로 많은 사용을 보였다.
반면 경북예천이 433㎾h로 가장 낮은 소비량을 보였다. 같은기간 전년동기대비 수용호수당 상업용 전력 소비량은 월평균 2.6%가 감소했다. 울산남구(29.1%)와 경남하동(9.2%)가 높은 전력사용을 보였고 전남영암(-28.7%)과 전남강진(-28.5%)가 낮은 전기사용을 나타났다.

지경부는 경기과천은 도시규모에 비해 많은 에너지다소비건물(3곳), 인천중구는 인천국제공합이 위치한 영종도, 인천연수는 송도신도시, 서울강남은 에너지다소비건물 28곳(서울 총 209개)로 인해 상업용 전력소비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산업용전력은 지난해 8∼10월간 수용호수당 월평균 1만2775㎾h를 소비했다. 호수당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인 곳은 울산남구로 108만6614㎾h를 사용했다. 인천동구가 86만6138㎾h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울산동구(43만 2892㎾h), 강원동해(17만8192㎾h), 전남여수(9만6503㎾h)순으로 많은 사용을 보였다.

월평균 가장 적은 사용을 보인 곳은 경북청송과 전남구례로 각각 277㎾h와 327㎾h를 보였다. 같은기간 산업용전력은 전년동기대비 수용호수당 월평균 4.4%가 감소했다. 인천옹진(30.75%)과 강원인제(27.5%)로 가장 많은 전력사용을 기록했고 경북상주(-79.4%)와 경남함양(-52.4%)가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지경부는 울산남구는 미포국가산업단지, 인천동구는 인천제철과 동부제강, 울산동구는 현대중공업, 강원동해는 동해북평일반산업단지, 전남여수는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산업용 전력소비가 많았다고 밝혔다.

공공용전력은 지난해 8월∼10월간 수용호수당 월평균 9486㎾h를 사용했다. 대전유성(7만9652㎾h)과 서울성동(6만3504㎾h)이 호수당 가장 큰 소비량을 보였고 전남신안(885㎾h)과 전남강진(931㎾h)가 가장 낮은 소비를 보였다. 같은기간 전년동기대비 수용호수당 소비량은 월평균 1.6% 감소했다.

경남함양(32.7%)과 경남양산(30.4%)이 높은 증가를 보였고 강원삼척(-4.1%)과 전남강진(-42.9%)의 낮은 이용을 보였다.

지경부는 대전유성은 대규모 대덕연구단지, 서울성동은 행정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은 성동행정종합마을, 충남계룡·경기평택·서울용산은 대규모 군사시설 등이 있어 공공용 전력소비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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