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 제2 BTX 공장 확장으로 ‘제2 도약기’
현대오일뱅크 , 제2 BTX 공장 확장으로 ‘제2 도약기’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3.01.0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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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업가동 생산물량 전량 수출
울산신항 유류저장 건설에도 ‘박차’

▲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시설 전경
현대오일뱅크는 최초 민간 정유사로 1964년 창사 이래 반세기 가까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총 85만평 규모의 충남 대산공장에 일산 11만 배럴의 제1공장과 지난 1996년 증설한 일산 28만 배럴의 제2공장을 포함해 총 39만 배럴 규모의 석유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전국 주요도시에 10개 저유소와 11개 출하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2011년 18조9586억원의 매출액과 6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대산공장 2차 고도화설비의 성공적인 완공과 상업가동으로 높은 고도화율을 달성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0년 동안 18%대에 머물던 경질유 내수시장 점유율이 22%대 이상으로 올라섰고 정제분야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혁신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사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제2 BTX, 윤활기유 공장 건설 및 울산신항 개발 등의 사업구조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코스모석유와의 합작을 통해 연 45만톤 규모의 BTX 생산시설을 총 150만톤 규모까지 확장하는 제2 BTX 공장을 착공하고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 공사비 6000억원에 투입되는 신규 BTX 공장은 벤젠, 파라자일렌 등을 연간 100만톤 생산하는 시설로 2013년 상반기 상업가동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BTX 설비에서 추가 생산되는 물량 전량을 중국, 대만,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약 1조원가량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신항에 총 사업비 1000억을 투입해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 사업도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신항 유류저장 시설은 8만6800제곱미터 부지를 매립해 건설중이며 최대 5만톤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40여개 총 30만 ㎘ 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 자본을 투자하며, 오는 2013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0만톤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포르 화주의 제품 물동량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물류기지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준비해온 쉘(Shell)과의 윤활기유 합작 사업도 지난 2월 싱가폴에서 합작 조인식을 가진데 이어 최근에는 ‘현대쉘베이스오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결실을 맺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4의 비율로 출자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하루 2만 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하고, 2014년 하반기 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윤활기유 공장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3만3000제곱미터(1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9월 양사의 최종 결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석유화학 원료를 이용한 프로필렌과 부틸렌 사업, 옥소알코올 사업 등 미래 성장 엔진을 강화하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신규 사업들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해외시장 진출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직내 해외사업개발팀을 새로 신설했으며, 글로벌 조직을 키우고 해외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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