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LPG업계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12.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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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업계가 보급 확대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이 내년부터 정부 지원 아래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이 사업이 과연 LPG업계의 시장 확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PG업계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만하다.

사실 LPG는 정부의 LNG 확대 정책에 밀려 그동안 시장이 계속 축소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LPG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LPG업계 말대로 “더 이상 내려갈 때 가 없다”는 상황까지 온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다.

이 사업에 지경부가 5년간 총 21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이 것이 LPG업계에 대한 첫 정부 지원이라는 점에서도 이유야 어찌됐든 LPG업계가 그동안 정부 지원에서 소외됐던 것은 사실이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이 “LPG가 LNG를 보완하는 서민연료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바란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정부도 LPG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해 ‘LNG·LPG 균형 발전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것이 계획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어떻게 짜여지는 가에 따라 에너지믹스에서 LPG가 차지하는 비중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에너지원간 균형 발전을 위해 LPG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재 LPG업계의 어려움이 단지 정부의 정책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유통과정으로 인한 LPG가격 상승과 LPG업계 내부의 밥그릇 싸움 때문에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역시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LPG의 가격을 낮추자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LPG업계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LPG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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