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대형화의 성과 및 향후 성장전략/문병찬 석유공사 E&P 총괄처장
“규모의 대형화가 경쟁력과 직결”
석유공사 대형화의 성과 및 향후 성장전략/문병찬 석유공사 E&P 총괄처장
“규모의 대형화가 경쟁력과 직결”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2.12.10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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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찬 석유공사 E&P 총괄처장
올해 대형화 기반을 구축해 오는 2017년까지 독자 성장 역량을 확보해 지역 메이저로 도약하겠다. 현재의 생산이나 투자 규모로서는 세계적인 자원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곤란하다.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석유개발 사업에서는 ‘규모의 대형화’가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공사는 공격적인 해외석유사업 추진을 위해 대형화를 통한 자립이 불가피하다. 공사는 2017년까지 생산량을 23만8000b/d에서 40만b/d로 늘리고 투자액은 약 180억불에서 210억불로, 기업순위는 70위권에서 60위권으로 10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올림과 동시에 규모의 대형화를 이루겠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3단계 성장 전략이 함께 가야한다. 전략은 크게 탐사역량 집중, 재무건전성 강화, 국민경제 기여로 나눌 수 있다.

일단 현재 석유공사는 생산광구 중심의 M&A로 인해 탐사 역량 육성 기회가 부족했다. M&A는 핵심 자산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약한 비핵심 자산도 함께 포함돼 있기 때문에 비핵심자산을 처분하고 시추 탐사에 주력해 2017년까지 매장량 약 4억4000배럴 규모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탐사 업무 결집을 위해 탐사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더불어 미래 성장동력 자원인 셰일가스와 오일 등 비전통 석유가스 자원과 기술력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이는 개발 단계별 액화, 도입을 연계하는 공기업, 민간기업의 협력형 개발 모델을 구축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심해는 리스크가 큰 만큼 소규모 지분투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성장 전략 두 번째는 재무건전성 강화다. 현재 공사는 외부차입 증가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로 재무건전성이 약화돼 있는 상태다.

공사는 앞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전략자산 매입에 활용해 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자회사 지분매각, 생산자산의 민간회사 지분매각 또는 유동화 채권 발행을 통해 기존 부채 상환이나 신규 투자재원 마련에 매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석유사업이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알뜰주유소, 동북아 오일허브 등을 통해 국내 석유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하여 2020년에는 50위권 자원개발기업 성장을 목표로 삼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국영석유회사가 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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