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물 매장량 평가에 ‘광물자원량’ 도입
국내 광물 매장량 평가에 ‘광물자원량’ 도입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2.11.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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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상만 고려 해외 매장량 평가 시 적용 제한 따라

국내 광물 매장량 평가 기준에 ‘광물 자원량’라는 새로운 분류 체계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14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2012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정의진 넥스지오 사장은 국내 매장량 평가기준의 개선방향’ 관련 주제 발표에서 “지경부가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수준의 표준, 권장사항, 가이드라인을 만족하는 신규 광물자원량 분류 체계를 제정하고 자원전문가에 의한 평가제도 도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에 따르면, 지경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국내 자원량 분류 및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이후 광물자원개발사업 모범공시 가이드라인을 제정 및 법제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현재 국내 광물 자원 매장량 평가 기준은 ‘KS코드 (매장량)’으로 하는데 이는 국내 실정을 고려한 구체적이고 제한된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국내와 지질특성이 다른 해외 광상의 매장량 평가 수행 시 적용의 제한이 따른다”며 새로운 평가 방법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정 사장은 “최근 자원개발 관련기업들이 자본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신뢰성 있고 정확한 판단 기준이 요구되는 정보 제공을 해야 하는데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공신력이 취약한 단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광물 매장량 평가지역 선정과 평가 방법 등을 개선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분류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광물자원개발 사업의 매장량 평가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법제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석유?가스의 경우 ‘석유 자원량 평가기준’을 정립해 석유자원량 분류 체계를 표준화하고 탐사단계나 생산 단계 등 사업별로 석유자원량을 분류하고 있다.

정 사장은 “그러나 광물자원의 경우 매장량과 관련된 뚜렷한 정의 없이 단순히 규모 및 산출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호주의 경우 JORC 코드를 도입해 광물 매장량 평가에 명확성·구체성·전문성(5년 이상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평가)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관련 지식경제부, 광물자원공사 등 관련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광물 매장량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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