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경 민간발전협회 회장
“민간발전사 역할 점점 확대될 것”
이완경 민간발전협회 회장
“민간발전사 역할 점점 확대될 것”
  • 이완경 민간발전협회 회장
  • 승인 2012.05.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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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개정위원회 참여 통해 민간 목소리 낼 것
“사업자간 협력으로 협회 규모 키우고 위상 높일 것”

▲ 이완경 민간발전협회 회장
-지난 2월 민간발전협회 회장이 되셨는데 소감은.
▲지난해 9·15 대규모 정전이후 국민들이 전기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이 높아졌다. 전력수급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민간발전사의 회장을 맡아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큰 기여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민간발전사들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 아울러 민간발전사의 위상을 위해 민간발전이 전력공급에 기여 한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민간발전협회 운영계획과 회원사 확보 방안은.
▲기존에는 국민들의 생활과 경제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중요성 때문에 국내 전력시장이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민간발전사가 담당하는 역할이 점점 확대될 것이며 책임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민간발전협회는 민간사업자간에 항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발전사업에 진출하려는 민간사업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협회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회원사가 7곳이며 동부그룹이 새로 회원사로 확정이 됐고, 화력발전에 관심이 있는 민간발전사도 의향을 가지고 있다.

-임기 중에 가장 주력할 부분은 무엇인가.
▲민간투자의 불확실성을 야기 시킬 수 있는 시장규칙운영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끌어올리는 절차를 적극적으로 건의할 생각이다. 모든 전력시장이 한전을 중심으로 끌어왔기 때문에 한전이 슈퍼 ‘갑’으로 행세해 왔다. 많은 민간사들이 전력시장에 참여하고 싶어도 불확실성이 많았다. 이를 합리적으로 조절하겠다.

-민간발전사들이 기저발전에 들어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일각에서는 전력거래구조상의 맹점을 이용해서 민간사업자들이 과도한 수익을 올리려고 기저발전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민간기업들이 과도한 수익을 거둔다는 것은 보정계수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이다. 아마 기업들은 보정계수가 하나도 적용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사업성을 검토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발전소를 건설해 놓고 운영 하지 않을 경우를 걱정하고 있는데, 최소한도 우선 기저발전이 돌아간다는 생각 하에 민간발전사들이 참여를 하는 것 같다.

-정부의 에너지 수급계획대로라면 2015년에 원전이 증가할 것이다. 최근 LNG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원전과 대비해 가스복합화력의 사업성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아마 LNG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독일이나 일본같이 원전을 포기한 국가가 있어 원전 대신 LNG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SMP가격도 급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복합화력사업은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또 원전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계획은 의문이 든다. 후쿠시마 이후 원전 안전성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됐다. 정치권에서부터 이슈가 될 것이다. 원전은 비용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라 생각하지만 사회적 비용과 사용후 핵연료 문제가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원전이 다소 주춤할 것이고 복합화력은 사업성이 증대되지 않겠는가?

-전력거래 시 불합리한 일 때문에 민간발전사가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공정치 못한 일 중 대표적인 것이 무엇인가.
▲규칙개정위원회에 민간인들이 완전히 배제됐다. 한전 1명과 발전사 1명이 참여하면서도 민간발전사가 안들어 간다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2010년 들어 민간사가 400개 업체인데 이를 대변할 민간 대표가 있다면 전력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다. 창구를 열어줘 민간사업자의 목소리를 담게 하는 방안을 적극 건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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