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발전 건설
대성그룹,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발전 건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2.03.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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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발전 선진기술 선점… ㎿급 실증플랜트 준비
‘솔라윈시스템’ 독자 개발… RDF 등 폐기물 에너지화

 

▲ 몽골 날라이크에 세워진 '솔라윈시스템'

대성그룹은 에너지관련 주요 계열사들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시가스, 신재생에너지, 구역형집단에너지, 환경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토털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서 도시가스 사업 및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태양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구역형 집단에너지(CES) 사업의 기술을 선보인다. 매립가스자원화(LFG), 도시 생활쓰레기 고형화연료(RDF) 등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도 참관객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대성그룹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200kW급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설계, 대구시 북구 서변동 (북대구IC인근)에 건설했다.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은 450개의 헬리오스태트(반사경)를 통해 태양열을 한 곳으로 집열함으로써 700∼1000℃에 이르는 열을 얻고 이를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기술이다.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 사이클로 개발된 기술로 우리나라가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타워형 태양열발전 시스템은 국산 시스템과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기술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 116억5000만원이 투입된(국비 71억5000만원, 민간 45억원)이 사업은 대성에너지가 총괄기업을 맡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디아이씨, 맥테크, 인하대학교 등 7개 기업, 기관, 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건설된 200KW급 타원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태양광발전은 태양광 전지판의 광전효과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데 비해 태양열발전은 수 백 개의 반사경을 이용해 태양열을 한 곳으로 모아 수 백∼수 천℃의 고온으로 물을 끓여 스팀을 발생시킨다.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대규모로 설치할 경우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을 앞선다는 평가다.
대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성에너지는 기업부설연구소인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를 두고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워형 태양열발전 시스템 수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태양열발전 기술 선진국 지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성그룹은 국내 최초로 200kW급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MW급 규모의 실증 플랜트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또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사량이 풍부한 지역에 태양열 발전 플랜트를 건설하는 내용의 해외 실증사업을 해당 정부 연구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향후 2∼3년간 국내외 실증사업을 거쳐 태양 추적, 고효율 집광 등 고도의 기술과 접목하는 등 기술력을 보강하고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나감으로써 순수 국내기술로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대규모 태양열 발전 플랜트 건설 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태양열발전의 미래가능성은 크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오는 2025년 전 세계적으로 약 36GW급 규모의 발전용량을 태양열 발전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열발전은 발전단가 측면에서 화력발전과 경쟁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일사지역인 사막지역에서 최대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어 현재 가파른 시장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성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대성그룹은 도시가스, 집단에너지에서 연료전지와 몽골의 GEEP 프로젝트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성그룹은 태양에너지와 바람을 동시에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풍력 복합 발전시스템인 ‘솔라윈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현재 몽골, 에티오피아에 보급, 현지 주민에게 전기와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솔라윈시스템을 콩고 등 아프리카 지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 확대 보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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