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의원,발전사 방만한 운영 ‘심각’
김정훈 의원,발전사 방만한 운영 ‘심각’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2.02.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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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하역용역 경쟁입찰 도입 주장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이 발전사들이 전기요금은 인상한 채, 유연탄 하역용역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일관하고 있는 등, 발전소의 방만한 운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은 5개 발전사로부터 제출받은 ‘발전소별 유연탄 하역계약 업체 내역’ 을 조사한 결과, 발전용 유연탄 하역용역을 수행하는 용역업체를 선정 시 공개경쟁 입찰 및 적격심사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고 특정업체를 대상으로 수의계약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실제 2001년 한전로부터 분사 이후 현재까지 남동발전의 경우 (주)세방(삼천포화력)과 대한통운(영흥화력), 중부발전은 (주)한진(보령화력), 동서발전은 (주)세방(당진화력), 서부발전은 (주)동방(태안화력), 남부발전은 (주)동방(하동화력)과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을 통해 하역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사들이 한전에서 2001년 분사 이후 2011년까지 유연탄 하역용역 비용 약 3360억원을 모두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으로만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는 8월 1일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하며, 서민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금만 인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전기요금 부담을 전가한 채 정작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5사는 운용비용 절감노력은 뒷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김의원은 밝혔다.

김정훈 의원은 “발전5사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전기요금 인상을 말하기 전에 발전소 운영비용 절감노력 등 허투로 새는 비용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연탄 하역용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만 그것도 특정업체만을 대상으로 계속 갱신하는 형태로 위탁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이다”며 발전5사의 방만경영을 지적했다.

또 “앞으로 발전5사는 공개경쟁 입찰방법을 통해 유연탄 하역업체를 선정하여, 하역회사들이 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작업 단가를 제시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발전회사의 작업비 인하와, 전기요금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며 유연탄 하역용역 경쟁입찰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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