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비 UAE 국영석유회사 탐사부 수석국장
“한국기업 곧 UAE 대형유전 직접 참여”
알-카비 UAE 국영석유회사 탐사부 수석국장
“한국기업 곧 UAE 대형유전 직접 참여”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1.12.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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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가깝게 지내겠다는 전략 차원

▲ 알-카비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석유회사 탐사부 수석국장.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한국석유공사가 10억 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유전 MOU와 관련 내용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오랜 시간 토론을 진행해 왔으며 수주 내에 서명하게 될 것이다”
지난 9일 ‘제1차 국제 에너지협력 심포지엄’에 참석한 알-카비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석유회사 탐사부 수석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의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한국이 체결한 ‘석유가스분야 개발협력 양해각서’와 관련해 양국 간 실효성 있는 계약이 체결된다고 전했다.

한-UAE 석유가스분야 개발협력 양해각서는 우리나라가 10억 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한 것으로, 한국과의 각서 체결은 아부다비 정부가 2014년에 기존 조광권 기한이 끝나는 유전들에 대해 재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참여시키겠다는 약속이었다. 아부다비에는 10억 배럴 규모 이상 광구가 9개인데 그중 6개 광구의 계약이 2014년 1월 만료된다. 우리나라는 이들 6개 광구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카비 수석국장은 “이번 MOU의 결과 한국은 엄청난 양의 석유 매장량에 접근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BP와 쉘, 토탈 등 석유 메이저들에만 입찰 기회를 줬는데 이번에 한국과 가깝게 지내겠다는 전략으로 한국과 입찰 계약을 한 것”이라며 한국과의 관계 증진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곤잘레스 페루 에너지·광물부 국장은 최근 정권교체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곤잘레스 국장은 SK 등 현지에 진출해 사업 중인 우리기업들이 정권교체로 세제나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갖고 있는 우려에 대해 “지난 20년간 페루에서 정부가 바뀌고 정책이 바뀐다고 해도 자국 내 진출한 기업들과의 신뢰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며 “정책이 바뀔 수도 있지만 새 정책이 세율을 올리거나 반기업적이기 보다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기업 활동을 더욱 원활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해 한국 기업들이 위축될 여지를 줄여줬다.
한편 해외자원개발협회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가 후원하는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외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부국과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주요국가 정부관료·주요인사를 초청해 정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공유와 협력확대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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