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배연탈질 SCR촉매 실용화 성공
전력연구원, 배연탈질 SCR촉매 실용화 성공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9.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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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성공으로 국부유출방지 성과거둬

전력연구원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배연탈질 SCR촉매 재생기술의 실용화와 함께 기술이전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촉매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해외기술사용으로 인한 국부유출방지 및 해외수출 가능성 제고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배연탈질 SCR 촉매의 재생기술을 실용화하는데 성공하고, 발전소 사용 후 배연탈질 SCR 촉매 재생공장 준공식을 27일 기술이전업체인 코캣의 포항 공장에서 가졌다.

전력연구원 측의 의하면 배연탈질 SCR 설비는 발전소 보일러와 같은 대용량 연소시설에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을 제어하기 위해 설치되는 설비로, SCR 설비 내에는 반응을 효율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고가의 촉매를 장착하게 된다.

그동안 배연탈질 SCR 설비는 연소시설의 배기가스에 장기간 노출된 촉매는 먼지나 각종 화학물질로 오염돼 촉매의 활성을 잃게 되고, 일정한 사용기간이 경과하면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촉매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전력연구원이 사용 후 촉매의 재생 및 제조 공정의 실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사용 후 촉매의 폐기에 따른 폐기물 배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촉매 구매 비용대비 1/2 수준의 재생공정을 확보함에 따라 연간 250억원 이상의 SCR 설비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에 준공한 촉매 재생 및 재 제조 공정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전력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촉매의 저비용 고효율 재생이 가능해 국내와 미국 등 해외에 특허된 기술로 해외 수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준공된 공장은 500MW 용량의 발전소 촉매를 예방정비기간 중에 재생할 수 있는 규모의 것으로 이번 준공에 앞서 보령화력 4호기 촉매 전량을 2011년 예방정비기간 중에 모두 재생했으며 재생된 촉매는 재 장착돼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촉매재생 공장 준공을 통해 실용화 설비를 갖춤에 따라 우리기술이 외국의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기술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과 같은 국부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 개발기술의 우수성 확인과 함께 촉매 재생기술의 해외진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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