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매각 원점으로
남동발전 매각 원점으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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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최종입찰 연기 기업공개 등 매각방식 다각모색
그동안 추진됐던 남동발전 경영권 매각이 무기한 연기되고 새로운 매각 방식이 모색될 것으로 보여 남동발전 매각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26일 내달 1일로 예정됐던 남동발전 최종입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종입찰 연기는 현재 참여할 투자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최종입찰 자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1차 입찰에 참여했던 SK, 포스코, 한국종합에너지, J-파워 등 4개사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별다른 투자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판단, 모두 최종입찰에 불참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경영권 매각 방식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매각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자부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영권 매각도 염두해 두면서 기업공개와 발전소별 매각 등 다양한 매각방법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지난 25일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남동발전 매각과 관련 올 상반기 매각이라는 계획을 수정해 연내 매각을 추진하되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다각적인 방법과 관련 기업공개가 유력할 수도 있으나 현재의 증권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경우 이 것 역시 여의치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공개를 추진하더라도 준비기간만 6개월이 소요되는데다 시장상황을 전망해 볼 때 정부가 말하는 남동발전 연내 매각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중론이다.
결국 올해는 산자부가 여러 가지 매각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남동발전 매각을 포함한 에너지산업 구조개편 전반에 대한 정책조정을 하고 있고 현재의 투자상황을 고려할 경우 남동발전 매각은 상당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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