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사무국 개소 1주년 성과 및 향후계획
RCA 사무국 개소 1주년 성과 및 향후계획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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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원자력협력기구 자리매김


회원국 연구역량 제고·인력양성 지원
국제기구와 에너지분야 협력사업 추진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이 국내에 설립된 지 지난 20일로 1주년을 맞았다.
 사무국은 1년간의 짧은 기간동안 여러 사업을 전개했고 향후 사업을 위한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왔다.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원자력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고 훈련하기 위해 세워진 RCA의 실질적인 사업을 주도한 사무국의 지난 1년간의 사업성과와 향후 계획을 알아본다.

▲ 1년간의 운영성과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국제기구로서 국제법상 설립근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지난 2001년 9월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30차 RCA 총회에서 한국에 RCA 사무국을 설립하고 향후 2년간 설립근거를 마련키로 한 바 있다.
사무국은 당초 기존 협정의 변경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올 9월 RCA 총회 시 결의안을 설립근거로 채택키로 합의했다.
RCA 회원국들에게 국내 원자력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가원자력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연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회원국의 인력양성 계획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9개국 26명의 신청해 이 중 7개국 19명을 선정했고 그 가운데 6개국 13명(방글라데시 3명, 인도 2명, 인도네시아 3명, 파키스탄 1명, 중국 2명, 베트남 2명)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RCA/KAIST 원자력 석사과정도 개설했다.
이는 회원국의 원자력/양자공학분야의 핵심인력 양성을 지원함으로써 원자력과학기술산업 지식의 보급과 함께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몽고 등 5개국 19명이 신청했으나 서류미비 등으로 방글라데시 1명만 교육을 받고 있으나 올 가을학기에 10∼15명을 추가모집할 예정이다.
석사과정 개설은 KAIST의 국제화를 도모하는 한편 회원국의 핵심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 과학기술산업 정보교류 및 교육훈련 Hub-site 구축도 눈여겨볼 만 하다.
각 회원국 대표가 소속된 원자력기관들을 RCA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RCA 사업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메뉴 구성 및 데이터 뱅크를 설치했다.
비중 있는 국제 원자력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을 손쉽게 링크할 수 있도록 했고 UN, UNDP, ESCAP 등 국제기구 사이트와 연결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이로써 원자력기술자립 경험을 토대로 원자력 과학기술산업 정보교류협력의 장을 제공하고 실시간 원격교육훈련 제공 및 원자력 과학기술지식의 보급·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핵의학 인턴쉽 과정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 향후 계획
지난해가 사무국 출범 첫 해로 운영기반 조성에 주력했다고 한다면 올해는 사무국의 역할 정립 및 사업기능 확대를 통해 원자력분야의 아·태지역 협력기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우선 원자력지식 보존 및 인력양성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한다.
지난해 실시한 국내 원자력사업 회원국 참여와 원자력 석사과정 개설 등 원자력분야의 과학기술 지식 보존 및 사업을 적극 발굴해 회원국의 인력양성을 지원한다.
원자력 정보·교육 Hub-site의 효율성도 제고키로 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사무국 홈페이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이트를 업그레이드시켜는 동시에 회원국 대표기관, 주요 국제원자력기구, UN 등 국제기구 홈페이지 등과 연계해 RCA 관련 정보의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원격교육훈련 사이트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UN 전문기구 등과 새로운 파트너쉽을 마련하는데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환경보전 및 에너지 개발 분야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UNU(유엔대학)와 원자력 지식 보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원자력 관련 산업체를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민간기업의 아·태지역 진출 및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사무국의 인력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국, 베트남 등으로부터 업무지원 직원들을 파견 받아 업무추진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원자력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고 훈련하기 위한 협력협정으로 지난 1972년 IAEA의 주도하에 설립됐다.
회원국은 호주,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몽골리아, 미얀마, 뉴질랜드, 싱가폴, 스리랑카,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7개국이다.
주로 에너지 정책 수립, 연구용 원자로 운영 및 응용, 방사성폐기물처리·처분, 방사선 방호, 방사선 기술의 의학적·농업적·산업적 이용, 대기·수질 오염 감시 및 폐수정화 등 현재 26개 사업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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