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최종입찰 2개사 유력
남동발전 최종입찰 2개사 유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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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그룹사태 인해 신규투자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J-파워 파트너 못구해, 포스코·한국종합에너지 참여결정


내달 1일로 연기된 남동발전 최종입찰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포스코와 한국종합에너지 2개사 만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당초 최종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SK(주)가 최근 그룹사태로 인해 신규투자가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외국사로는 유일하게 단독으로 1차 입찰에 참여했던 J-파워 역시 국내 파트너를 아직까지 구하지 못하고 있어 최종입찰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포스코와 한국종합에너지는 최종입찰 참여를 결정하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SK(주)는 최종입찰 참여와 관련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이나 내부적으로 신규투자에 대해 속도조절과 함께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 역시 SK(주)가 지금 상태에서 확실한 참여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남동발전 매각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부채탕감을 위해 SK글로벌이 매각하려고 내놓은 SK주유소를 SK(주)가 매입해야 하는 형편으로 여기에만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외국사로는 유일하게 1차 입찰에 참여한 J-파워 역시 최종입찰 참여가 불투명하다.
J-파워는 단독으로 1차 입찰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궁극적으로 국내사와의 컨소시엄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최종입찰 참여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J-파워는 SK를 포함한 대기업들의 신규투자 위축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최종입찰 시한까지 사실상 준비가 어려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입찰에는 포스코와 한국종합에너지 2개사만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남동발전 매각 역시 정체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여러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가격경쟁 등의 매각 분위기가 형성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될 전망인데다 포스코와 한국종합에너지들이 자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매각가격과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가격간의 차이가 커 협상과정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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