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해외 플랜트시장 여건 및 정부 주요시책 ◆
◆ 2003년 해외 플랜트시장 여건 및 정부 주요시책 ◆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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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油價로 에너지개발 플랜트 수주호조 전망


해외자원개발 참여사업 연계한 마케팅 전개
‘민관합동 플랜트수주단’ 파견 등 다각지원


 ▲ 시장여건
올해 해외 플랜트시장 여건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내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 등의 발주물량이 증가해 수주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 고조와 베네수엘라 사태 등으로 당분간 고유가가 지속돼 석유, 가스 등 에너지개발 플랜트 수주가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플랜트 수요창출에 따른 수주기회 확대도 올 해외수주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서부대개발 및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로 통신, 발전, 환경플랜트 분야에서의 수주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은 동구의 정유 및 화공 플랜트의 노후설비에 대한 리모델링이 활발히 일어날 전망이다.
반면 부정적인 면도 있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 발발 시 리스크 증가에 따른 금융조달 애로로 신규 프로젝트가 지연 또는 취소되는 등 중동지역에 대한 발주물량 감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중동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리스크가 감소하고 이라크 재건사업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도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남미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설비투자가 위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정부의 주요시책
정부는 해외플랜트 수주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고위급 ‘민·관 합동 플랜트수주단’을 중동지역 등에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한편 동유럽 등에는 중소형 플랜트 시장조사단을 파견한다.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 에너지·광물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해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2/4분기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앙아시아에는 1/4분기에, 서남아시아 3/4분기, 동유럽에 2/4분기에 각각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지난해 11월 체결한 ‘아프칸 경제복구 공동진출에 관한 약정’을 활용해 아프칸 지역 등 중앙아시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자원개발 참여사업과 연계한 플랜트 수주 마케팅도 전개된다. 여기에는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베트남 유전 개발사업, 사할린 석유·가스 개발사업, 카자흐스탄 석유·가스 개발사업 등이 해당된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 자원개발사업자와 플랜트업계간 협의회 개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등 선진국의 기업과 대응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파이낸스·연불금융 및 수출보험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시장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개도국 유망 플랜트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비용을 민관매칭으로 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설계, 생산, 유통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 e-MP(Market place)를 금년도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고부가가치 플랜트 기자재 수출을 촉진키로 했다.
수출전략형 플랜트 기자재를 발굴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 국내기술의 접근성, 수출효과 등을 고려해 수출전략형 플랜트 기자재를 발굴하고 산업기술개발 자금을 활용해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산기자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품소재 신뢰성보험도 시행된다.
기계, 섬유 등 중소형 플랜트 프로포잘을 제작·배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과당경쟁 방지 및 공동입찰 참여 등을 활성화 해 업계의 협력 분위기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된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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