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 기업공개 중대 고비
한전기공 기업공개 중대 고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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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격 너무 낮아 2월초 상장 두고 ‘고민’


2월초로 예정돼 있는 한전기공의 기업공개를 두고 정부가 고민에 빠져 있다.
상장일자가 다가오고 있으나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시장가격이 예상외로 낮게 형성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상장을 한다하더라도 적정가격을 받을 수 없어 향후 매각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기업공개 공모가는 밴드가격의 하한선 밑에서 형성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앞으로 시장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상장에 최대 난제가 되고 있다.
2월초로 예정된 기업공개 시기 역시 연기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상장을 예정대로 하던지 상장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예정대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적정가격을 받지 못하면서 까지 상장을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업공개 시 적정가격을 받지 못할 경우 향후 경영권 매각 시에도 이로 인해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한전기공의 기업공개 여부가 갈림길에 서 있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한전 사이에서는 상장을 포기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매각계획을 중시해 일단 기업공개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향후 시장상황과 이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상장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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