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重電시장 현황과 향후 진출 전망
베트남 重電시장 현황과 향후 진출 전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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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은 우수 가격경쟁력 높여야

정부 차원 지원·홍보 등 지속적 시장공략 필요
중국 등 최대 경쟁국… 에이전트 통한 진출 효과적


전기산업진흥회와 17개 중전업체들은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EP 베트남 2002’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업체들은 4만6,6000명의 상담실적 및 140만5,000 달러의 계약실적과 함께 1,250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시장에서의 한국 중전기기 제품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시장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는 점 역시 이번 전시회 참가의 소득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 베트남 시장의 현황과 향후 진출 가능성을 분석해 본다.

▲ 한국 제품에 대한 반응
전반적으로 봤을 때 품질과 디자인 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는 중국이나 대만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으나 이는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제품을 중국, 대만, 舊소련 등 다른 나라들보다 우수하다고 보고 있으나 가격에 있어서는 중국 등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은 한국제품이 소형화, 경량화, 전자화 등 이른바 선진국의 고품질 추세에 발맞춰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품질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에이전트가 없어 현지 마케팅을 통한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력청 관계자들과의 인맥형성 및 금융지원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경쟁국 진출 현황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외국 가운데 최대경쟁국가는 중국, 대만, 싱가폴로 압축될 수 있다. 이들 국가들은 저가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중전업계 진출 시 최대 경쟁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기업으로는 ABB를 비롯해 슈나이더, 지멘스, 알스톰, GE, 미쓰비시 등 세계적 중전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고 특히 G7 국가들은 베트남 전력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향후 진출전망
베트남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유망한 에이전트를 구해 진출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건비 역시 국내의 1/10도 되지 않아 직접투자나 합작형태로 진출할 경우 중국 및 기타 동남아 국가들보다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품목의 경우 특정국가에 입찰제한을 두고 있어 정부차원의 해결 노력과 함께 현지 유망 에이전트를 통한 진출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향후 추진계획
베트남 시장의 성정잠재력을 감안해 현지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가지는 한편 계속적으로 현지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에이전트를 구성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발전 관련 대형 프로젝트용 중대형 설비 및 기기 수요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인맥형성과 금융지원을 통한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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