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유리화기술 상용화 성과 보고회
방사성폐기물 유리화기술 상용화 성과 보고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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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유리화기술 개발완료

상용화 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80% 감소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사용기간 연장에도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최양호)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유리화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지난 26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조청원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과 이태섭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등 원자력관련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폐기물 유리화기술 상용화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한수원(주)은 보고를 통해 “유리화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전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발생량이 현재 호기당 150드럼(1드럼은 200리터)에서 35드럼으로 약80%가 감소돼 국내 전 원전에 적용할 경우 2015년부터는 폐기물 처리비용이 연간 160억원씩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발전소 내 임시 저장고의 사용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처분하기 위해 건설될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의 사용기간도 늘릴 수 있다.
특히 유리고화체는 기존 폐기물드럼보다 안전성이 대폭 향상돼 처분장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
한수원(주)은 지난 94년에 착수한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에 관한 타당성 연구를 시작으로 99년에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실증설비를 개발해 대덕연구단지 내에 건설했다.
이후 3년여에 걸친 실증실험을 통해 유리화 공정을 개발하고 유리화에 사용되는 새로운 유리화 공정을 개발해 그 우수성을 입증하는 등 상용설비의 설계 및 운영에 필요한 자료들을 생산했다.
더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 우수성을 인정해 기술협력프로그램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약 4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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