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하수슬러지를 친환경 발전연료로 탈바꿈한다.
중부발전은 광주광역시와 1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유기성 고형연료의 화력발전소 보조연료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유기성 고형연료란 생활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물질을 먹고사는 미생물덩어리의 습기를 제거해 석탄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만든 것이다.
그동안 생활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는 육지매립이나 해양투기를 통해 처리돼 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하수슬러지는 유기성 고형연료 재생과정을 거쳐 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사용 할 수 있게 됐다.
이 유기성 고형연료 생산으로 중부발전은 환경보호와 유연탄 약 1만 4000톤의 수입대체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도 하루 약 70여톤의 유기성 고형연료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한편, 하수슬러지는 지난 1975년 발효된 런던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광주시에서는 2009년 12월부터 약 353억원을 투자해 올해 12월까지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중부발전도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설비를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에 올해 말까지 건설해 내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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