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태양전지 합작사 설립
고효율 태양전지 합작사 설립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7.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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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ENG-MEMC, 3200만불 투자…1단계 100MW규모 상업생산

반도체, 태양전지 제조장비 전문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의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MEMC와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7일 공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합작사 설립은 2008년 중국 짱쑤중이와 설립한 존피브이(ZONEPV)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은 MEMC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MEMC Electronic Materials, Inc.)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MEMC 싱가포르(MEMC Singapore Pte.Ltd)와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총 32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50대 50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합작사 설립 위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결정사항은 8월 중순경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합작사에 고효율 결정질 태양전지 생산라인 구축을 맡고, MEMC 자회사인 솔라익스(Solaicx)는 단결정 웨이퍼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내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100MW 규모 제조라인 구축 등이 진행된다. 이후 내년 말까지 500MW, 2013년까지 1GW급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나 켄 MEMC 사장은 “주성과 전략적 제휴를 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효과적인 자본투자로 MEMC 자회사인 솔라익스의 웨이퍼 기술과 주성의 태양전지 기술을 결합시키면 고효율, 저비용의 태양전지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합작사에서 생산된 태양전지는 MEMC 자회사인 선에디슨(SunEdison)에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나 켄 사장은 “이같은 독점적인 태양전지 플랫폼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태양광 모듈 뿐만 아니라 와트당 운영 비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협력은 MEMC가 지속해 온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태양광 발전의 전체 설비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또 다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도 “우리는 업계 글로벌 리더인 MEMC와 맺은 이번 합작을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주성에게 새로운 사업인 이번 합작에서도 그동안 지속해온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지상과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59년 설립된 MEMC (www.memc.com)는 반도체와 태양광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50년간 실리콘 웨이퍼의 디자인과 개발을 지속해 왔다. 유럽, 아시아에 연구개발(R&D)과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MEMC는 삼성정밀화학, 삼성전자 등과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태양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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