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지붕 이용한 태양광 사업 활발
발전사, 지붕 이용한 태양광 사업 활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7.0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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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들이 건물지붕을 이용한 대형 태양광 발전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사업장과 물류단지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규모도 상당하다.

남부발전은 지난 24일,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에서 부산항 신항 태양광 실증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는 산란광보다 직사광이 많은 국내에서 모듈 형식과 입지 여건 별로 발전성능을 평가하는 최초의 실증사업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부산항 신항 태양광사업을 위한 연구단계이다. 실증사업은 부산 신항 컨테이너 화물 작업장 지붕의 남·북쪽에 총 120kW 규모의 세 가지 태양광 모듈(결정질, 박막 Glass형,  박막 Film형)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후 남부발전은 이를 토대로 발전성능과 비용을 평가한 후, 신항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 신항 태양광사업은 배후물류단지 지붕을 활용할 방침으로 태양광 발전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이다. 총 65MW의 발전설비가 가동되며 연간 약 81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1년에 약 3만여 세대의 가정에 공급가능한 양으로 3만 6000톤의 탄소를 감축해 130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남부발전은 언급했다.

남동발전도 27일 충남 아산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 총 46억원을 투자해 1200kWp급의 태양광 발전소의 준공식을 갖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투자된 금액은 총 46억원이며 삼성에버랜드가 설계 및 시공을 담당했고,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태양광 모듈을 탑재했다. 설비는 탕정사업장 모듈동 옥상에 설치됐으며 15년간 운영한 뒤 삼성전자에 이전할 방침이다.

이번 공사에는 공장 지붕에 구멍을 뚫지 않고 모듈을 설치하는 무타공 공법이 적용됐다. 이로써 모듈 설치로 인한 건물 지붕 누수문제를 해소했다. 아울러, 자동살수시스템, 공장지붕 하중 감소를 위한 경량화 구조물 등 국내신기술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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