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올해 여름 전력수급 비상대책반 본격 가동’
지경부, ‘올해 여름 전력수급 비상대책반 본격 가동’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6.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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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올해 여름 전력수급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는 한편, 비상대책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전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한전 대회의실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쌍수 한전 사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장동수 남동발전 사장,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11개 유관기관장 및 김재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박정희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 대비 7.0%(488만㎾) 증가한 7477만㎾로 예상되며 공급능력은 지난해 대비 6.2%(463만㎾) 증가한 7897만㎾로 공급예비력 420만㎾(예비율 5.6%)를 확보하고는 있으나, 안정된 전력수급을 위해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냉방수요가 지난해 대비 12.3% 증가한 1729만kW로 전체 전력수요의 23.1% 점유할 것으로 전망돼, 최근 증가세인 냉방 수요관리가 긴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지식경제부는 올 여름 안정적 전력수급 대책으로 피크기에 수급 안정이 필요할 경우, 규정 허용 범위내 전압 조정 및 약정 체결 수용가의 자율 절전 등의 부하조정 방식을 통해 공급여력 428만kW(예비율 5%수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품질 유지 범위내 전압 조정을 통해 133만kW를 확보하고 사전 협약된 수요기업이 자율 절전 조치하거나 한전이 약정한 수요기업의 부하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총 295만kW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요 측면에서도 현 단계에서 300만kW의 수요관리 억제 가능량 이외에 ‘지정기간제’ 등의 확대 운영을 통해 50만kW이상의 추가 부하 억제량을 확보할 계획이며,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약정해 피크기에 여름휴가를 시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절약운동도 활발히 실행할 계획이다. 전국을 총 6개 권역으로 나눠 대규모 전력 소비사업장의 냉방기 순차운휴 등을 추진하고, 건물 실내온도 제한제 시행도 하계 전력수급 상황, 평균기온, 냉방수요 증가율 등을 모니터링해 실시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 목표인 1만kWh (36만가구의 1개월분 사용량)의 에너지를 절감해 연탄 1백만장(1만가구의 1개월분 사용량)을 기부하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 등을 범국민 전기절약 운동으로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경부는 이같은 공급과 수급대책 이외에도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1145만kW 공급능력 추가 확충은 (예비율 14%)․ 신고리원전 3, 4호기(280만kW) 영흥화력 5, 6호기(174만kW) 등 21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들이 완공되면 올해 5.6%로 예상되는 예비율이 2014년에는 13.9%까지 올라갈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그 시기까지는 수급상황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등 지속적인 수급 상황 점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올해 6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전력수급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대응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 위해 ‘전력수급대책본부’(본부장:에너지자원실장), 한전에는 ‘비상수급대책반’(반장: 한전 부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올해 여름 전력 예비율이 5%내외로 그리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나,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 관리를 해나가면 충분히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수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올 여름도 이상고온 및 경기 활성화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번에 기관별로 수립한 수요관리 강화, 발전소 및 송․배전망 안전 관리 등의 주요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할 것을 한전 및 관련 기관에 당부했다.

이날 최중경 장관과 참석인사들이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를 현장방문한 후, 직원들을 격려한 후에 한전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대책회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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