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여름철을 대비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고장예방 중심의 설비관리를 하기로 했다. 이번 한전이 마련한 전력설비 재해예방 특별대책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에 의한 설비피해 중 70%가 수목도괴에 의해 발생함에 따라 전력선 인근 수목 일제 정비를 중점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철 최대풍속 52.4m/s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168만 가구가 정전되고 수목도괴 등으로 인해 전주 4736기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주에 대해 일제점검 및 보강을 시행하여 강풍으로 인한 전주도괴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과학적 전주강도 측정장비를 활용, 전주 균열과 경사 등 위해상태를 파악하고, 위해적출 전주는 위해도(즉/급/완)에 따라 보강 시행하는 한편 점검결과에 따른 검사필증을 전주에 부착하는 등 체계적인 점검실적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지중기기 누전여부 점검, 펌프장․배수장 등 치수설비에 대한 전력공급설비 특별점검, 154kV 이상 대용량고객 전력공급설비 특별점검 등 우기대비 지중설비 및 취약 설비에 대한 집중점검 및 정비를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파트 고객 전력설비의 고장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 수전설비 열화상 진단, 고객 전력케이블 진단 등 기술지원을 시행한다. 고객 전력설비 정전발생시 한전 발전차 지원, 임시전력 공급설비 설치 등을 통해 고객이 전력사용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는 올해부터 설비진단센터를 신설해 변전소 및 지중케이블 부분방전 진단, 배전선로 적외선 열화상 진단, 저주파 및 초음파 진단 등의 고장예측 정비로 설비고장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하계기간 동안에는 전력공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2011년 6~8월간 3개월간 운영해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상황대응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체계를 구축하고, 여름철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고객불편과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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