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사이펀형 소수력 발전설비 준공
국내최초 사이펀형 소수력 발전설비 준공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6.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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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방류수 활용 연 714MWh 발전량

▲ 남부발전은 지난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수리 남제주화력발전소 내에서 국내 최초 발전소 방류수를 활용한 사이펀형 소수력 발전설비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남부발전이 제주도에 국내최초 발전소 방류수를 활용한 사이펀형 소수력 발전설비를 준공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수리 남제주화력발전소 내에서 국내 최초 발전소 방류수를 활용한 사이펀형 소수력 발전설비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이펀형 소수력발전개시는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활용 후 바다로 배출되는 방류수를 활용해 CO2 배출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에 대비하는 한편, 남제주화력의 조명부하용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 5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설비용량이 90kW(22.5kWx4기)로 연간 714MWh여 발전량을 지녔다. 이는 제주도내 2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약 336톤의 CO2 절감효과와 중유 약 15만6000리터의 연료 대체효과가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소수력 발전설비 준공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새 친환경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Carbon Free Island 제주’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0년 11월에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 국내 최초 어류 양식장에서 방류되는 배출수를 활용한 해양소수력 발전설비를 준공한 바 있다. 이외에 남부발전은 발전소의 조명부하 전기를 태양광,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키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사이펀식 소수력 발전기는 낙차가 낮아 발전기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 사이펀 관으로 발전기 설치공간을 확보키 위해 설계한 설비다. 설치가 용이하고 토목공사비가 저렴해 유사한 환경조건에 확대적용이 가능하다. 사이펀 관은 높은 곳에 있는 액체를 더 낮은 곳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쓰이는 U자형 혹은 V자형의 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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