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된다
국내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된다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6.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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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당진화력 9·10호기 착공… 원전 1기 발전량에 버금

▲ 동서발전이 3일 충남 당진군 석문면 당진화력본부에서 원전 1기 발전량에 버금가는 국내최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9·10호기의 착공식을 가졌다.<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박의승 삼성물산 부사장, 곽선기 서희건설 사장(왼쪽 7번째부터)이 착공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원전 1기 발전량에 버금가는 국내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착공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3일 충남 당진군 석문면 당진화력본부에서 이길구 사장을 비롯해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박의승 삼성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화력 9,10호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당진화력 9,10호기는 국내 최초 1000MW급 초초임계압 방식의 국내최대규모 석탄화력 발전소로 발전량이 원전 1개호에 버금가며 이번에 2000MW의 설비가 증설되는 것이다.

발전소 건설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히타치·대림산업 컨소시엄과 미쓰비시·마루베니 컨소시엄이 각각 보일러와 터빈을 공급할 방침이다. 시공은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총 공사비 2조 2900억원이 투자되고, 연인원 75만명의 입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5년 12월에 9호기가, 2016년 6월에 10호기가 준공돼 가동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건설기간 중 주민고용 유발, 지역지원사업 등을 통해 약 55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약 1400여명의 상주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당진화력 9,10호기는 친환경 컨셉에 비중을 두고 건설된다. 기존 발전소에 비해 약 0.52% 효율 향상으로 연간 약 11만톤의 연료절감 및 30만톤의 CO2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발전소 건설에는 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을 통해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배출치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탄장 내 비산먼지 최소화를 위해 옥내 저탄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발전소 냉각수 방류수를 활용한 양식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길수 동서발전 사장은 착공식에서 “국내 화력발전 최초로 원자력 1개호기에 버금가는 호기당 1000MW 급의 당진화력 9, 10호기는 고효율 에너지 설비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향후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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