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미래기술에 10년간 2200억 지원
에너지 미래기술에 10년간 2200억 지원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5.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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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적 기술개발 추진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 석탄 등 고체 탄소와 공기를 주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 버려지는 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기술 등 미래에너지기술 개발에 10년에 걸쳐 최대 2200억원이 지원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미래기술 R&D 과제를 공고했다.
이번 과제는 금속-공기 전지 등 10개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과제별로 10년간 최대 220억원을 지원해 원천기술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최종 선정된 주요 과제의 내용은 총 10가지이다.
▲마그네슘 전지 ▲금속공기전지 ▲리튬이온전지 고체 전해질 ▲신 열전물질 ▲혁신적 철강 냉각기술 개발 ▲SIP 기반의 황화광물 정밀탐광기술 ▲양자점 고효율 태양전지 ▲부유식 풍력 기반 기술개발 ▲직접탄소연료전지, ▲열화구조 분석 및 내구성 향상기술 등을 포함해 총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 과제는 원천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10년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되, 단계별 평가·탈락을 통해 기술개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확보한 기술은 중소·중견 기업에 이전 할 방침이다.
원천기술 개발 단계는 연구소·학계 중심으로 4년간 연 10억원 규모로 지원하며, 응용·상용화 단계는 각각 3년간 중소·중견 기업 중심으로 연 30억원 규모를 지원해 확보된 원천 기술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단계별로는 원천기술개발이 4년간 연 10억원 내외의 투자로 진행되며, 응용 기술개발은 3년간 연 30억원내외의 투자를 받는다. 마지막 3단계인 상용화 기술개발에는 3년간 연 30억원 내외의 자금이 주어진다.
지경부는 “각 기술개발 단계 완료 후에는 엄격한 단계 평가를 통해 성공 판정을 받은 과제만 다음 단계로의 진입을 허락해 과제 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지구온난화, 고유가, 자원 고갈 등 당면 문제를 해결나감과 동시에,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한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가 선도적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과제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7월 5일에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8월에 사업자를 선정한 후 9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R&D가 단기적 응용·상용화 기술개발에 치우쳐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원천기술이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미 ARPA-E 등 선진국의 추진현황을 조사하고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3개 출연연구소로 구성된 TF 활동 및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109개의 후보 기술을 도출, 2차례의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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