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사업화 돌입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사업화 돌입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4.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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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전력거래소 나주 중앙급전소 등에 구축

<명성호 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왼쪽)과 김지년 한전KDN 전력계통사업단장이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이하 K-EMS)의 본격적인 사업화가 시작됐다.

한전KDN과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2일 한전KDN 본사에서 국내외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KDN과 전기연구원은 2012년까지 한국전력거래소의 나주 중앙 급전소와 천안 급전소, 서울 급전소에 K-EMS를 우선적으로 구축한다.

국제표준을 적용한 K-EMS는 해외에서 운전 편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이 용이한 상황으로 한전KDN은 남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 해외수출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년 한전KDN 전력계통사업단장은 “양 기관은 그동안 K-EMS 연구과제의 결과물인 자동발전제어와 경제급전 등 발전계획 분야 기술에 대해 응용 프로그램과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순수기술 개발로 해외 EMS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K-EMS는 전국의 발전소와 송전망을 제어 및 관리하는 대규모 컴퓨터 시스템으로 그동안 미국, 프랑스 등 외국의 패키지 형식 시스템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한국전력거래소를 주관으로 한전과 한국전기연구원, 한전KDN, 서울대학교 등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5년간 총 399억원(정부 214억원, 민간185억원)을 투입해 지난 2월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순수기술 개발로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 전력산업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엔지니어에 의한 유지보수로 정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등 전력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력특성을 반영한 전기기술과 IT가 융합된 시스템으로 전 세계 다섯 번째로 개발된 선진기술이다.

K-EMS의 감시제어기술은 응용 또는 변형 시 활용 범위가 다양해 철도, 상하수도, 가스망 등 네트워크 산업 전반에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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