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이산화탄소를 황금알로”
남부발전, “이산화탄소를 황금알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4.11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왼쪽부터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 오른쪽 이계안 엔엘피 사장

 

한국남부발전이 발전소 배출수와 CO2를 이용해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한다. 

남부발전과 국내 미세조류 전문 연구기관인 엔엘피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미세조류를 이용한 ‘CO2 Village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배출 온배수와 CO2를 활용해 미세조류 배양, 바이오오일, 의약품, 화장품 등 원료를 생산하는 ‘CO2 Village사업을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협약기관인 엔엘피는 국내 플랑크톤 전문기관으로 해양 미세조류를 이용한 기능성 식의약 및 화장품 소재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미세조류 대량 배양기술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연구를 수행 중이다.

미세조류란 단일세보의 광합성 생물로 담수 및 해수에서 서식하며 현재 클로렐라(chlorella)나 스피루리나(spirulina)와 같은 식이보조제나 건강보조제, 수산양식용 사료등의 다양한 소재물질로 개발돼 왔다.

특히,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연구 개발하는 새 에너지원으로 성장속도가 빨라 육지식물보다 5∼10배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며 화석연료 이용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다. 미세조류 100톤이 약 18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매우 친환경적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하동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와 CO2를 이용, 미세조류 대량 배양 기술과 이를 바이오 오일, 의약품, 화장품 등의 고부가가치 원료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삼척화력발전소로 확대시켜 하동 및 삼척의 인근 농가에 보급, 농민들이 새 소득증대를 창출할 수 있는“CO2 Village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남부발전은 올해 1만㎡ 규모의 미세조류 시범 배양장과 오일추출 시설을 건립해 실증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약 4만㎡ 규모로 실증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증단지에서는 미세조류 대량 배양과 고부가가치 자원화 기술의 접목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며 삼척 신규화력발전소에 접목시켜 CO2를 에너지 선순환 사이클로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