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STX중공업과 이라크 발전시장 진출
남부발전, STX중공업과 이라크 발전시장 진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4.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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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O&M 노하우·시공능력으로 시너지 극대화

▲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오른쪽)과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이 이라크 발전사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남부발전이 STX중공업과 손잡고 이라크 발전시장에 진출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비즈니스센터에서 이희범 STX 에너지·중공업 회장,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및 양사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발전사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전후 복구 과정에서 전력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이라크 시장에 공동 진출, 남부발전의 발전소 운영능력에 STX중공업의 시공 노하우를 접목해 수주 경쟁력 및 사업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동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의 발전설비 수주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O&M(발전소 정비 및 운전사업) 업무를, STX중공업은 기자재 조달 및 EPC를 수행하게 된다. 또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양사가 발전소 건설의 지분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이라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접근로가 좋은 요르단에 O&M 법인이 있어 기술과 인력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고 국내외 복합화력사업을 통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 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은 STX중공업과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후 복구 과정에서 다수의 발전플랜트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선점해 중동지역에서 세계적인 전력기업으로서의 경쟁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현재 중동지역에서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사업,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 O&M 사업 및 시운전사업, 요르단 삼라 가스 발전소 시운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호주, 파키스탄에 매머드급 대형 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아프리카 및 중남미에도 진출을 모색하는 등 이머징 마켓으로 각광받는 해외 전력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전후 복구 과정에서 다수의 발전플랜트를 발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며 “이라크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되며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TX중공업은 지난 2009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신도시 자잔 지역에 건설할 2억 달러 규모 철강 플랜트를 수주하며 중동시장 진출에 첫 시동을 걸었다. 곧이어 지난해 2월에는 이라크 정부와 총 규모 62억 달러에 달하는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복합화력발전소와 복합석유화학단지 및 기반 시설 건설 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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