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태양광 소재 리딩기업으로 ‘발돋움’
SKC, 태양광 소재 리딩기업으로 ‘발돋움’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3.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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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시트·백시트·PET 필름·PVDF 필름 등 일괄 생산

▲ SKC의 백시트는 세계적인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SKC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저장 미디어 중심의 사업에서 첨단 소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구조 전환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과의 소통에 주력해 왔다.
회사는 1976년 설립한 이후, 필름 관련 가공 및 코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첨단 디스플레이 광학용, 포장용, 태양전지용 PET 필름 등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해 왔다.
특히, 폴리우레탄 산업 핵심소재의 국산화와 태양광 소재인 EVA 시트, 백시트, PET 필름, PVDF 필름 등을 일괄 생산하며 고객에게 PV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태양광 소재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SKC의 발전에는 그들의 치열한 연구정신이 뒷받침된다. 최근 SKC는 5년간의 연구 끝에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터치패널용 ‘고분자투명전극필름’을 개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이 기술은 일본의 일류 업체들이 적극 뛰어들었음에도 내구성면에서 상용화 할 만큼의 기술기준을 넘지 못해 상업화에 실패했던 소재기술이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터치패널용 투명전극필름은 금속산화물을 이용한 필름이 대부분이었으나 이 ‘고분자투명전극필름’은 금속산화물 필름(ITO)과는 다르게 내구성이 월등히 뛰어나 박막태양전지, LED조명 등의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금속산화물 필름이 네비게이션, 모니터, PMP, 전자수첩 등의 터치패널에 사용되며 수요가 급증했으나 공급부족으로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고분자투명전극필름으로 이를 대체한다면 국내 공급부족 해소는 물론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터치패널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과 금속산화물 필름 주원료인 인듐의 수급불균형에 의한 가격급등도 해결할 수 있어 국내 전자업계에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전망 할 수 있다.
연구뿐만 아니라 시장개척에도 SKC는 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SKC 폴란드공장에서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공장은 7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연간 2만 톤의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SKC는 앞으로 건설될 폴란드공장에 이어 동남아와 인도 등에 시스템하우스를 추가하면 미국공장과 더불어 총 6개의 세계 생산거점에서 1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시트나 단열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로 유럽에 진출한 한국의 자동차부품 회사와 가전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20여 년간 축적해 온 R&D와 마케팅 역량으로 현지 업체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 2011 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선보이는 SKC의 제품은 EVA시트와 백시트이다. EVA 시트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고온다습의 기온에서도 우수한 빛투과율을 보여주며, 유리와 태양전지 백시트에 접착력이 우수해 최상의 태양광 모듈 봉지재이다.
SKC 백시트는 태양광모듈을 가혹한 외부환경으로부터 장기간 안정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모듈후면에 위치한 모듈 보호용 필름이다. SKC는 이번 2011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통해 더 향상된 태양광소재 부품들과 기술력을 국내 및 세계업체에 홍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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