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 고유가시대 청정연료 되나
클린디젤, 고유가시대 청정연료 되나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3.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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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구 팀장 “전기에 비해 시장·기술 불확실성 낮다”

▲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열린 ‘그린카 시대 클린디젤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디젤연료가 천연가스나 전기차보다 현실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친환경차량 연료라는 점이 집중 부각됐다.
고유가시대를 맞이해 휘발유를 대신할 자동차 연료로 클린디젤이 주목받고 있다.
강창일 국회의원(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차량연료로 값비싼 휘발유 대신 클린디젤(경유)를 해법으로 제시한 ‘그린카 시대 클린디젤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디젤연료가 천연가스나 전기차보다 당장 현실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친환경 차량연료라는 점이 집중 부각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 팀장은 “하이브리드나 수소연료, 전기와 대비해 경유는 시장 불확실성과 기술 불확실성이 가장 낮은 연료”라며 “경유는 저연비와 긴 수명 및 높은 중고차 시세, 바이오 디젤연료 사용 가능, 가속력과 견인력이 양호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디젤차 수요가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 절감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연비 제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부진, 전기차 상용화 지연 등의 이유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한·EU FTA의 발효로 국내 자동차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큰 디젤차시장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수요 증가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국내 현실에 맞는 친환경버스 보급방안발표를 통해 “기존 디젤차량이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과다 발생한다는 단점은 모두 해결됐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NF쏘나타 2.0을 기준으로 1km를 주행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LPG는 2000억개, 매연 저감장치를 탑재한 디젤은 1500억개, 가솔린은 1480억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세먼지는 발생원이 다양하므로 디젤차의 66%가 미세먼지를 과도하게 발생시킨다는 세간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연비 면에서는 CNG버스에 비해 디젤이 시내버스는 21%, 마을버스는 24%가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정부 측에 경유차 대한 세제나 보조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과 전기차나 천연가스에 비해 정부지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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