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안정성·효율성 위해 천연가스 적기 확보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안정성·효율성 위해 천연가스 적기 확보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1.10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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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변화 따라 유연 대응… 최대한 경쟁력 있는 도입계약
2024년 저장비율 21%, 계절별 차등요금제 점진적 확대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 1987년 공급개시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2년 전국 주요 도시에 보급이 완료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2002년 이전까지는 초기 보급 확대로 도시가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나 2002년 이후에는 전력수요 증가와 중유 대비 천연가스 상대가격 인하 등으로 발전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천연가스 수요는 2009년 2591만7000톤에서 2024년 3411만5000톤으로 연평균 1.8% 증가할 전망이다.
도시가스 수요는 지난 2009년 1551만톤에서 2024년 2177만톤으로 연평균 2.3% 늘어난다. 가정용은 보급률 포화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둔화할 전망이나 산업용은 산업체 연료전환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발전용 수요는 2009년 1040만7000톤에서 2024년 1234만5000톤으로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까지는 1040만7000톤에서 1669만2000톤으로 증가하나 2015년 이후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첨두부하인 발전용 LNG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입 계획
공급 안정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천연가스를 적기에 확보하되 단기·중장기 물량을 적정하게 배분할 방침이다.
2014년 전후까지 부족물량은 아·태지역 공급원을 중심으로 5년 이내의 중·단기 계약을 활용해 확보하고 2015년 이후는 장기계약 체결을 추진하되 시황변화와 직수입자 계약체결 추이 등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키로 했다.

중장기 시황예측을 통해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상황 아래서 최대한 경쟁력 있는 도입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이다.
고유가 대응 가격구조와 해외자원개발 참여, 국적선 발주, 재판매 허용, 증감량권 확보 등 계약조건의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급설비 건설 및 투자
저장설비를 지속 확충해 저장비율(저장용량÷연간수요)을 2010년 10%에서 2024년 21%까지 높인다.
저장설비 확충을 통해 동절기 고가의 현물구매를 줄여 천연가스 도입원가를 절감하고 중·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척기지 준공(2013년) 및 동해가스전 저장시설 전환(2017년) 등을 통해 2024년까지 총 1536만㎘(약 697만톤)의 저장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454만㎘를 증설해 2016년까지 총 1166만㎘(약 530만톤)의 저장용량 확보하고 2017년 이후 동해가스전을 저장시설로 전환해 약 370만㎘(약 168만톤)의 저장용량 추가로 확보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통영(2011년), 삼척(2013년)에 부두설비를 추가 건설해 2024년까지 총 7개 선좌를 운영하고 피크수요 증가에 따른 적정수준의 예비율 유지를 위해 기화·송출설비를 증설, 2024년까지 시간당 1만2398톤의 공급능력을 확보키로 했다.
2010년말 기준으로 공급 주배관 2853㎞를 운영하며 15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2016년까지 총 4200㎞를 건설·운영하며 212개 시·군으로 공급권역을 확대키로 했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보급
경제성 미흡으로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됐던 지방에 도시가스를 보급해 지방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및 에너지 형평성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37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2016년까지 17개 시·군에 추가로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미공급지역 보급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간 약 859㎞의 주배관을 건설하고 공급관리소를 신·증설한다.

▲수요관리 계획
계절별 차등요금제의 점진적 확대를 통해 요금의 수급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설비효율 증대 및 투자비 절감을 유도키로 했다. 현재 발전용, 열병합용, 산업용에 적용하고 있는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일반용까지 확대 시행한다.

동고하저라는 천연가스 수요패턴 완화를 위해 가스냉방 보급을 확대한다. 가스냉방 설계 및 설치비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도시가스에 새롭게 포함된 바이오가스 등 대체가스의 보급 확대를 위해 판매 및 유통방식을 제도화하고 품질기준을 고시한다.
비상시 에너지 수급계획에 따라 위기상황 발생 시 단계별로 적기에 대처하고 가스소비 절감 인센티브제 시행, 가스소비 절약 홍보, 발전용 가스의 수요저감 대책 및 가스사용 제한조치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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