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을 보고 또 봐야하는 ‘진짜’이유
원자력을 보고 또 봐야하는 ‘진짜’이유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1.0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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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원자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단초는 정부가 지난해 말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발표에서 ‘원자력’ 비중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 부분에서 비롯됐다.

최근 지경부는 오는 2024년 발전원별 설비비중이 올해와 비교해 원자력이 32%, 석탄과 LNG가 각각 28%, 21%로 감소할 것으로 내대봤다.

정부도 최근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원자력’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환영’할 만한 뉴스이기는 하나 일부에서는 ‘원자력’의 비중을 좀 더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 배경에는 현재 지구촌이 겪고 있는 ‘지구온난화 위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가 현재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에서 탈피하려 애쓰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현 정부 들어 ‘저탄소 녹생성장’이라는 아젠다를 적극 추진해 나가는 상황에서 ‘원전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

이런 근거에는 원자력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LNG가스보다는 20배 정도 적게 배출한다는 점 등이다. 그 만큼 원자력은 안정성만 확보되면 ‘청정연로’로 매력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최근 ‘안전성 제고’ 등의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새로운 ‘전력원’으로 원자력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라도 ‘원자력’을 다시 봐야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그런 까닭에 일부에서는 지경부가 내년부터 발전설비에 총 49조원을 투자해 총 4333만kW를 마련, 오는 2024년에는 총 1억 1259만kW의 발전설비를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 14기(1820만kW)와 석탄 15기(1209만kW), 천연가스(LNG) 19기(1224만kW)를 반영한다는 방침에서, 추후 원전 비중을 좀더 확대해 나가는 쪽을 재고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원자력 발전소 건립 문제가 제도, 인식 등의 복합적인 문제 등이 동반되는 만큼 단기간 내에 비중을 넓히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정부나 국민들도 꼭 한번 고민해볼 만한 ‘청정 에너지원’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우리가 앞으로 원자력을 확대-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안전성’ 확보가 선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정부는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남아있는 원자력의 안정성에 대해 기술력으로 설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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