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불가리아 프로젝트 가속도
42㎿ 불가리아 프로젝트 가속도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0.12.20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스디엔-남동발전, 산업은행 PF 2142억 승인

▲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불가리아 태양광 사업과 관련 현지에서 수상과 면담을 가졌다.
에스디엔(구 서울마린)과 남동발전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 해외 태양광발전사업인 불가리아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는다.
남동발전과 에스디엔은 지난 14일 불가리아에서 42㎿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착공식과 함께 그 중 일부인 6.25㎿의 부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불가리아 태양광사업은 약 22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양사가 각각 50%를 투자해 남동발전이 사업관리와 경영을 맡고 에스디엔은 기자재 공급 및 건설과 향후 25년간 운영을 통해 각각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설비용량 21㎿인 두 개의 발전소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불가리아 수도 동쪽 200㎞ 지점의 사모보덴과 즐라타리짜에 건설되며, kWh당 551원의 차액지원제도 및 불가리아 전력공사의 의무매입이 신재생에너지법으로 보장되어 수익성과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받게 된다.
한편 이 사업에 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투자리스크에 대한 보증을 맡고, 한국산업은행(KDB)에서 사업비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업금융(PF)으로 제공한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육성이라는 정부의 핵심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도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전회사로서 남동발전의 신용 및 중소기업 지원의지와 태양광전문기업인 에스디엔의 기술력 및 개척정신이 잘 어우러진 ‘공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해외진출 모델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거대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동유럽 시장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제2, 제3의 동유럽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행사 전날 이루어진 불가리아 보이소프 수상과의 면담에서 남동발전 장도수 사장은 수 십 년간 한국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동원하여 불가리아에 산재한 노후발전소의 성능개선 및 송전계통 손실저감사업에의 참여의지를 밝혔으며, 구체적으로는 바르나(Varna) 1200㎿, 보보프(Bobov) 630㎿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참여를 제안했다. 또한 한-불가리아의 우호협력 관계의 발전을 위해 발전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제안하여 불가리아 수상의 높은 관심과 지원약속을 이끌어냈다. 에스디엔도 이 자리에서 불가리아 정부로부터 국유지 우선 구매권, 세액 환급, 투자 보조금 우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A등급 투자자로 지정받았으며, 전력가격 고정화 및 행정 지원 등을 약속받았다.

남동발전은 지난 11월 에콰도르 전력공사와 190㎿ 디젤발전소 건설계약을 작성 중에 있으며, 갈라파고스 섬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건설도 적극 추진하는 등 중남미 시장진출 거점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사업을 기반으로 동유럽 시장에도 교두보를 마련하여 양대 이머징 마켓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스디엔은 국내 240여개 총 발전용량 47㎿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태양광발전 전문업체로 불가리아 시장개척을 위해 불가리아 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지역사회 지원에 많은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불가리아에서의 사업경험과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추가 태양광 사업개발에도 전념하고 있어 제2, 제3의 태양광발전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