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협력 모색
SK에너지,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협력 모색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11.1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20 에너지서밋 간담회’… 글로벌기업 CEO 한자리에

SK에너지가 각국의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데 모아 업체간 협력 및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서밋’을 마련했다. 지난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을 비롯해 아르투로 곤잘로 스페인 렙솔 대외업무담당, 도날드 볼티 호주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 산지브 버마 인도 인디안오일 본부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각 업체의 현안과 내년도 시장전망 등 관심사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업체 간의 협력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향후 에너지 기업들의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내년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에너지 산업의 시장상황이 올해보다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자영 사장은 이들 업체와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렙솔과 추진하고 있는 제4 윤활기유 공장설립의 경우 인프라, 원재료, 동력 등 렙솔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으로, 렙솔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대형 LNG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많은 우드사이드에 대해서는 SK에너지와의 공동사업 참여 기회가 검토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연간 6만여 톤의 나프타를 SK에너지에게 공급하고 있는 인디안 오일에게는 최근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벨트 유전개발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날 참석업체들은 SK에너지 뿐 아니라 한국 업체들과의 사업경험이 있고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이어서, 향후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사업협력 기회 모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찬간담회를 마치고 난 구자영 사장은 “한국 에너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글로벌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업체들간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