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 고효율 태양전지 ‘녹색기술인증’ 획득
미리넷솔라, 고효율 태양전지 ‘녹색기술인증’ 획득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11.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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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제조기업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제조공정 가운데 자체 기술개발과 국산 장비를 활용해 핵심공정인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Gravure Off-set, 미세전극 인쇄) 방식의 고효율 박형 태양전지 기술 개발에 성공한 미리넷솔라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최근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태양전지 생산공정에 비해 광전변환효율을 1% 포인트 향상시키고, 원재료 소요량을 줄여 제조원가를 낮춰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6인치 다결정 태양전지 1장 기준 0.2Wp의 효율개선 효과를 가지며 100MW 생산 기준, 수익률이 5% 증가해 약 9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발생한다는 게 미리넷솔라측 설명이다.

‘박형’ 태양전지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용량 절감을 위해 200㎛ 이하의 웨이퍼를 사용한 태양전지를 일컫는다. 2007년 200~220㎛, 2009년 200㎛ 이하, 2010년 180㎛ 이하로 계속 얇아지는 추세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올해 스페인의 주요 태양에너지 업체에 모두 제품을 공급한데 이어 내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한 N솔라의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 태양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위해 산학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품질, 가격 등 경쟁 우위를 확보해 북미 등 신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기술인증은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올 4월부터 녹색성장기본법에 의해 부처 합동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은 정부의 금융·세제지원을 받게 되며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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