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부지선정 내년 중순으로 연기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부지선정 내년 중순으로 연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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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이달 연구용역 실시 내년 7월경 선정 예상

올해 안으로 계획됐던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부지선정이 내년 중순으로 연기됐다.
산업자원부는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부지선정과 관련 지질조사와 주민수용성 등 세부적인 사안의 검토를 위해 이달 후보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외부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역기간과 그 후의 후보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상기간을 감안할 경우 빨라도 내년 5월∼7월 사이에 후보지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의 부지선정 연기는 당초 계획 대로 올해 안에 부지선정을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공모기간 동안 유치 가능성이 컸던 지역에서조차 최근 들어 더 이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치가능성이 가장 컸던 전남 영광도 주민들의 유치청원이 지자체에서 반려되는 등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
부지선정 연기는 이러한 소강상태를 감안,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사안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그 기간동안 정부 역시 추가적인 지역지원제도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부지선정 연기로 당초 계획됐던 2008년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준공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산자부는 부지선정 시기의 연기에도 불구 2008년 준공 일정에는 맞출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년 중순까지 부지선정이 마무리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2008년 준공 여부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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