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 핵심기술 국내기술로 개발
原電 핵심기술 국내기술로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7.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수원(주), 원자로냉각재펌프 밀봉장치 개발

원자력발전소의 핵증기공급계통의 핵심장치인 ‘RCP Seal(원자로 냉각재 펌프의 밀봉장치)’에 대한 건전성 진단 및 정비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로써 원전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Seal의 사용기간을 늘림으로써 연간 약 200만 달러의 수입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최양우)는 지난 23일 이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성공한 기술은 산자부와 한수원(주)가 지난 98년 8월∼2001년 6월 동안 12억1,000만원을 투자해 한전기공(주)과 공동개발 해 온 기술이다.
RCP Seal은 현재 외국의 소수 제작자로부터 전량을 수입(연간 560만 달러)하고 있으나 제작자 측은 제작기술은 물론 정비기술 이전도 기피하고 있어 지금까지 RCP Seal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교체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번 기술개발 성공으로 운전 후 점검을 위해 인출한 RCP Seal을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조건과 동일한 환경하에서 건전성을 시험·검증할 수 있게 돼 계속 사용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데다 그중 일부는 완벽하게 정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와 한수원(주)는 이번 기술개발로 원전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연간 200만 달러의 수입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현재 건설 중인 원전과 앞으로 건설계획인 원전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어 수입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RCP Seal의 국산화 기술개발에 조만간 착수할 계획으로 앞으로 원전기술고도화 등 전원개발 확대 및 수출산업 기반구축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대해 자금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