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 / (주)KGST가스안전개발
순수기술 ‘질소 3중백’으로 해외시장 ‘출사표’
화제의 기업 / (주)KGST가스안전개발
순수기술 ‘질소 3중백’으로 해외시장 ‘출사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1.2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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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에어백 비해 강도 3배… 안전성 대폭 향상
“3중막으로 해외기업도 못한 안전제품 생산”

▲ 이정수 KGST가스안전개발 대표가 새롭게 특허를 받은 질소3중백 A타입을 선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KGST의 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로 기존의 형식을 뛰어넘어 에어백을 3중 처리함으로써 날카로운 모서리나 용접 칩에도 쉽게 터지지 않으며 손상된 외피를 교체 가능토록 해 교체로 인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에어백은 천연 고무제품을 사용, 환경 친화적이며 국내 현장 실정을 반영해 향후 공정에 있어서 안전성과 비용절감에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정수 KGST가스안전개발 대표는 화학 플랜트 파이프라인 증설 중 중단 없이 가스를 차단 할 수 있는 3중 질소백을 개발, 천공작업 시 발생하는 폭발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각광받고 있다.
전면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에어백을 천공장비 및 가스안전장비 생산업체인 국내 기업 KGST가스안전개발이 17년간의 공정 끝에 안전하고 기능이 강화된 질소3중백 A타입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KGST는 지난 19일 그동안 개발해 온 질소 3중백 A타입을 공개, 서울도시가스 강북지사와 함께 실험 및 현장적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GST가 개발한 질소 3중백은 지난해 선보인 B타입 50~200mm, 100~250mm, 250~300mm, 350~400mm 등의 4종에 커버를 덧씌워 기존의 에어백보다 강도를 3배 이상 높여 최고 압력 0.7Mpa까지 견딜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에어백이 배관내부와 닿는 단면적을 넓혀 기밀성을 높였다.
또한 천공작업 후 펌프 등 별도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에어백 내의 에어가 신속하게 제거된다. 그밖에 이번 제품은 에어백과 연결된 고압호스 끝단은 알루미늄 재질의 피팅을 사용, 스파크 발생을 예방했다.

현재 에어백의 생산국은 미국, 일본, 네덜란드, 독일 등으로 국내에서는 안전에 대한 성능을 인정받지 못해 높은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전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정수 KGST 대표는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에어백도 성능을 인증 받지 못한 채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KGST는 기존 수입·유통되고 있는 홑겹 에어백의 문제점을 보완해주는 질소 3중백을 개발·완료함으로써 특허를 받아 냈다. 뿐만 아니라 에어백을 사용하는 각 도시가스사 등에서 사용 횟수를 제한토록 하는 사용제한 장치를 서울도시가스 강북지사의 현장에 적용, 제품의 안전 완성도를 높였다.

이정수 대표는 “기존 해외에서 수입해 오던 에어백은 대부분이 홑겹으로 제작돼 작은 흠집에도 쉽게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한 끝에 질소 3중 백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탈리아의 에어백의 경우 2중으로 돼 있기는 하나 여전히 폭발 위험은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백을 3중으로 보완해 날카로운 부위에 파손이 된다하더라도 2차, 3차막이 기밀을 유지하도록 제작해 해외 어느 기업에서도 실현해 내지 못한 안전 중심의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KGST가 개발한 질소 3중백은 3중으로 막을 형성한데 이어 제작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결점을 자체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구슬을 내장했다. 구슬은 파이프 내부를 돌면서 결점이 생긴 부분에 분말을 채워 줌으로써 에어백이 터지지 않도록 1차적인 작용을 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내에 매설된 도시가스배관은 사용기간이 오래됐고 배관내부는 오랜 부식과 잦은 천공으로 인한 이물질 등 에어백을 손상시키는 유해 물질들이 많이 내포 돼 있다. 따라서 현재 수입되고 있는 홑겹으로 제작된 에어백 사용 시 비용 낭비일 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해서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에어백은 내부에 산소를 주입하는 형식이었지만 산소를 주입하는 것과 달리 질소를 주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질소주입 장치를 개발했다는 것이 KGST의 말이다.

서울도시가스 강북지사는 KGST의 질소에어백 개발에 참여, 현장검증과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공동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질소3중백의 질소압렵주입기는 질소 주입은 물론 에어백의 손상에도 일정 압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해주며 산소절단 시 에어백의 파손에 의해 바로 화재로 연결됐던 고리를 끊어 산소절단 시 에어백의 파손 배관 압력보다 더 높은 압력으로 설정 돼 먼저 밀고 나와 산소절단기의 불꽃을 소화 시킨다”고 말했다.

앞으로 KGST는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질소 3중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확대·보급함으로써 국내 기술을 알리고 이미 선점해 있는 질소백 시장을 점령할 계획이다. 기존 에어백에서는 볼 수 없었던 3중 처리 제품으로 보다 손쉽고 안전하며 해외 제품들보다 절반정도의 가격으로 품질과 가격 모두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판로만 마련되면 시장 잠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질소3중백 A타입은 국내 가스배관의 실정에 가장 적합하게 제작된 제품으로 향후 국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도시가스와 공조를 통해 해외 수출에 역점을 두고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GST는 1995년 삼일 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45개의 특허로 실용실안을 취득, 현재 법인화하면서 자회사인 (주)KGST가스안전개발을 설립하고 천공 분기티 및 안전장비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생산하는 중압용 분기티 및 중저압전용 순간 차단 밸브는 천공 작업 시 발생하는 폭발사고를 100%예방 할 수 있도록 해 시연회에서 도시가스 관계자들에게 획기적인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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