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에도 ‘녹색 바람’
스포츠계에도 ‘녹색 바람’
  • 최호 기자
  • 승인 2009.11.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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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학구장, 태양광발전·LED조명 도입

▲ 지난 9일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그린스포츠 구현을 위한 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인천문학구장이 신·재생에너지 공급 설비와 고효율 조명기기가 들어서는 등 온실가스 감축 야구장으로 거듭난다.

인천시와 에너지관리공단,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은 공동으로 지난 9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그린스포츠 구현을 위한 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문학야구장 외야 및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 450kW가 설치돼 구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외등 및 지하주차장의 조명기기 약 3000개가 고효율 조명기기(LED)로 교체될 예정이다.

또한 SK와이번스는 탄소중립프로그램에 가입해 한 해 동안 선수와 관중의 이동 및 홈구장의 에너지 사용 등으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08년 기준 2,450톤) 만큼 이산화탄소 상쇄금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체험 홍보관이 야구장 내에 들어서고, 문학야구장 외야에 그린홈런존을 설치해 홈런 1개당 나무 한 그루를 심게 되며 그린봉사대를 발족시켜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인천광역시, 에너지관리공단, SK와이번스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약 70억원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신영철 SK와이번스 대표이사가 참석해 그린스포츠 구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프로그램 참여를 선언했다.

이날 3개 기관장은 협약의 실천과제의 하나인 ‘그린생활 실천 100만인 서명운동’의 첫번째 참여자로 서명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이벤트에서는 김광현, 박정권, 송은범 선수가 SK와이번스 선수단 및 임직원 모두가 녹색생활을 실천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정한 그린 데이(Green Day) 경기에서 선수들이 입을 ‘그린 유니폼’ 착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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