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미학
기다림의 미학
  • 장현선 기자
  • 승인 2009.10.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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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2030년까지 1차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율 11%를 목표로 신성장 동력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배경으로 지경부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R& D 투자를 확대해나감에 따라 원천기술연구센터를 발족했다.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지경부는 대학 등에 결집돼 있는 석·박사급의 고급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원천 기술의 지속적 개발과 연구 역량을 갖춘 인력 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천기술연구센터는 태양광, 풍력 외에도 수소 연료전지 분야, 해양 분야까지 총 9개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다. 원래 총 5년 동안 5억씩 지원하기로 했었으나 3+2체제로 4억씩 지원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3년 내 성과를 보고 원천기술연구센터를 선별해 2년을 더 지원해 주는 형식으로 정해졌다. 센터의 반응은 “이왕 원천기술연구센터를 대학에 맡긴 이상 믿고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다.


원천기술연구센터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고 인력양성 및 기업과의 협력 등 상당한 임팩트가 예상된다. 우선 해당 기술에 대한 학문적 이론을 뒷받침해 줄 수 있으며 우수한 대학 연구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기술 전반에 대한 연구 능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 밖에 산학연과의 세미나 및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미래지향적인 원천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분야별로 세계기술에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리라 본다.
또한 기업체가 아닌 대학 내에 원천기술연구센터를 운영하도록 한 것은 원천기술연구를 하도록 함이다. 원천기술연구는 하루아침에 토스트 굽듯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 원천기술연구센터를 맡긴 만큼 이뤄놓은 결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진득이 기다리면서 바라봐주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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