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 주승용 민주당 의원
발전연료 통합구매 송곳 질의
국감인물 / 주승용 민주당 의원
발전연료 통합구매 송곳 질의
  • 최호 기자
  • 승인 2009.10.12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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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위원(민주당)은 재치 있는 언변과 날카로운 질문으로 지경부 국정감사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 위원은 3권의 정책 자료집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보도자료를 준비, 이번 국감에 대한 성실한 준비자세를 보였다. 질의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날카롭고 강한 어조로 최경환 장관을 몰아세웠다.
주 위원은 한전의 발전자회사의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발전자회사 연료통합구매본부를 구성해 올해 중국탄을 공동구매한 내용을 공개했다.

주 위원에 따르면 발전자회사 통합구매본부는 이번 전략적 공동구매로 일본의 중국탄 도입가격보다 0.38$/톤 저가로 구매해 100만 달러를 절감하고 협상력을 높여 고가 중국탄을 저가 호주탄 등으로 대체해 6900만 달러를 절감하는 등 1500억원 가량의 절감 효과를 봤다고 소개했다.

주 위원은 유연탄 통합구매의 효용이 실제 증명됐음에도 지경부가 발전사의 경쟁을 명분으로 분할구매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장관은 물론 발전자회사 사장들에게 공동구매방식을 택할 것을 주문했다.
주 위원의 질의의 하이라이트는 통합구매를 원하는 한전과 이를 반대하는 지경부 사이에서 눈치를 봐야하는 발전자회사 사장을 일일이 호명하고 유연탄 공동구매에 대한 견해를 물어본 것이다.

김쌍수 한전 사장을 호명해 통합구매 의사를 물어 찬성의사를 얻어낸 주 위원은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이 자신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못하자 “발전사 사장이 그정도 소진도 없냐”고 질책해 장 사장의 명확한 답변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연료가격 예측을 잘못해 발전자회사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손동희 서부발전 사장이 연료통합구매에 동의하지 않자 “고가에 물량을 확보해 석탄가격이 급락하자 큰 손실을 기록하고도 통합구매의 장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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