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잘해라
박수칠 때 잘해라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9.02.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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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올해 들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국내 원자력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수원은 중소기업에 공사대금과 구매대금 선지급을 통한 중소기업 기 살리기와 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원전건설 기술훈련원’의 입학적원을 5배 이상 대규모로 늘리는 등 원자력 전문인력 육성에 나섰다. 

먼저 한수원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계약자가 원할 경우 구매대금과 공사계약대금의 선급금을 지급토록 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중소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한 것으로 약 1800억원 정도를 조기에 지급, 3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한수원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 국내 원자력계의 리더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이는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의 입학정원을 예년 규모 보다 5배 이상 늘여 훈련을 거쳐 원전건설 시공사 및 협력업체에 취업토록 하는 계획이다.

원자력산업에 있어 중요시 되고 있는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화합 차원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술인력 양성과 수료자들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날로 취업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한수원은 원전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원자력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 취업을 지원해 지역주민과 화합을 꾀하는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외로 악화되는 경제 여건이 사회에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한수원의 이같은 조치는 한수원이 공기업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시행함에 있어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뒷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간 그럴싸한 정책으로 기대를 잔뜩 부풀려 놓았다가 흐지부지 해지는 ‘용두사미’의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진정한 선수냐 아니냐는 ‘뒷심’이 있는가 없는가로 판가름 난다고 했던가.

연초 누구나가 박수칠 만한 정책을 내놓은 한수원, 이번 뿐만이 아닌 앞으로도 원자력산업의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한수원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뚝심을 갖고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강력한 ‘뒷심’ 발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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