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32만 DWT급 초대형유조선 수주
STX, 32만 DWT급 초대형유조선 수주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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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포함 3억 1130만달러 … 수주잔량 209척
세계적인 경기 하락으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가운데 STX조선이 32만DWT급 초대형 유조선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STX조선(대표 김강수)은 유럽 선주로부터 32만DWT급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2척(옵션 포함)을 3억 113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STX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32만 t급으로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1년 11월 말경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초대형 유조선 수주는 최근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선박 발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루어진 대형 선박 수주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STX조선은 지난 10월 아시아 선주로부터 1억 2000만달러 규모의 벌크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초대형 유조선을 수주, 전 세계적으로 선박 수주가 급감한 상황에서 STX조선의 수주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이번 수주로 STX조선은 올해 선박 수주 총액이 53억9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전체 수주 잔량은 209척, 금액은 158억6000만 달러다.
STX조선은 지난해 LNG선, 케이프사이즈(Cape Size)급 벌크선,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이어 초대형 유조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대형 고부가가치선 중심으로 선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볼 때 국제 해운업계에 확산됐던 심리적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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