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옮기기가 쉽지는 않지?
직장 옮기기가 쉽지는 않지?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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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설립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현재 신임 이사장 공모에 나서 현재 몇 명의 후보까지 추려진 상태로 최종 면접심사를 거쳐 새 이사장을 뽑게 된다.

여기에 공단에서 일할 새 얼굴들을 뽑는 공단 직원 모집은 마감 전날인 지난 6일에는 40여명 신청에 그쳐 신청자 수가 낮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대학입시 같은 눈치작전 이었을까? 마감 당일인 7일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총 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수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공단 직원모집은 공단으로 전적할 경우 현 한수원의 직급과 보수 등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정년이 61세로 연장되는 반면 대학생자녀에 대한 학자금지원이 어려워 직원 모집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래된 경력 직원들을 위주로 총 81명이 신청해 걱정을 덜었다.

이같은 마감날의 신청 폭주는 한수원 직원들 사이에 정부 공무원들이 낙하산을 타고 공단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전적을 원하는 한수원 직원들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분석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공단 고위직을 정부 공무원들이 싹쓸이를 하지 않겠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방폐물관리개선사무국은 “한수원 직원만들 대상으로 모집중인데 어떻게 외부인사가 앉을 수 있느냐”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요즘같이 어려울 때 잘 다니고 있는 회사를 섣불리 옮기기에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시작도 하지 않은 공단이 직원모집에서부터 삐걱대는 소리가 작게라도 들리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얼마남지 않은 방폐물관리공단의 설립에 앞서 정부당국의 원활한 업무처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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